비시즌 훈련비에 대한 김성근 감독의 일화
- 작성일
- 14-12-02 17:57
삼미 슈퍼스타즈시절부터 꾸준히 꼴찌를 기록하던 태평양은 1989년 정규리그 3위로 돌풍을 일으킨다. 당시 지옥훈련은 어리바리한 투수 3인방을 특급 에이스로 만들었다. 그해 3인방이 합쳐서 무려 40승을 거뒀다. 1989년의 포스트시즌 관련 글은 박정현 항목으로. 김성근 전설의 시작.
인천 올드 팬들은 현대의 우승이 아니라 이 시점을 인천야구의 꽃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여기서도 구단과 갈등을 빚게 되는데,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훈련 수당 지급 문제. 당시 지옥훈련은 비시즌 활동 중지 기간에 이뤄졌는데, 이 부분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는지를 두고, 구단에서는 원칙대로 월급을 줄 수 없다고 했고, 김성근 감독은 수당 지급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그리고 이 와중에 같이 온 정진구 차장과 신용균 코치와도 사이가 멀어진다.
프로야구는 2월부터 10월까지가 공식적인 활동기간이고, 연봉은 이 기간에 한정하여 분할 지급되는 것이 현재까지의 원칙이다. 즉 프로야구 선수는 이 기간 외에는 돈을 받지 않으므로 집단 훈련을 할 의무가 없고, 구단은 훈련을 하건 말건 돈을 지급하지 않는다. 선수협이 결성되면서 이 문제가 공식화되어서 선수들에 대한 비활동기간 훈련 금지 규정이 KBO에 의해서 지정되고, 수차례 재확인 되지만 김성근으로 대표되는 일선 감독들의 반발과 성적을 원하는 구단측의 입장으로 슬쩍 넘어가고 있다. 2000년대 비활동기간 훈련 금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것도 김성근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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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서라도 1년 내내 훈련해야 한다는 게 과거부터의 김성근 감독의 지론이죠.
물론 구단이야 선수들을 계속 개인 사업자로 두어야 하니까 결사 반대이고~
그리고 그게 구단과의 마찰로 안되자 SK 시절에는 1월 초에 훈련을 떠나는 방식으로 바꿨~
아무튼 김성근은 대단한 야구중독자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