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나 원자바오 같은 인물들도 정경유착하고 있고 받아먹은게 엄청나다는게 정설이죠
보시라이가 재수없이 걸려서 패가망신했지만..
앙겔루스노부스12-05-30 15:12
219.♡.♡.57
이게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게... 중국이 지금처럼 5년중임제로 최고지도자를 선출하기 시작한건 1992년 등소평이후 취임한 강택민이 처음이거든요. 강택민이야 자기자신 상당한 권력을 갖고 있고(본문에 언급되진 않았지만, 공청단 태자당과 함께 3대정파인 상해방의 당주죠) 등소평이란 절대카리스마가 밀어준 사람이라, 그가 호금도로 넘겨주는 과정에선 문제가 생길여지가 별로 없었죠.
그런데, 작년에 강택민 사망설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일이 있어요. 그만큼 강택민이라는 인물의 거취와 상해방의 운명, 그리고 중국정치의 행보가 결부가 되어 있단 말인데... 그 전까지의 오너형 지도자들에 비해, 합의추대된 상징(물론 자신의 권력도 있지만)스런 면이 더 큰 호금도가 권좌에서 내려올 때가 되니, 그 뒤를 어떻게 채우느냐를 놓고 벌어진게 이번 권력투쟁의 큰 배경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 박희래는 1선에서 밀려난 감이 있는데, 중경모델의 "성공" 과 당내 좌파(공산주의 정통파인데 현재 이들이 중국에선 보수파임)의 지지를 업고 파란을 노리고 있었던 측면이 있죠. 그러나, 현재 중국의 발전모델은 상당부분 경제자유화, 나아가 신자유주의에 경도된 면이 있는 와중에, 이러한 보수의 반격이 이뤄지면 장래가 불투명하다, 라는 우려가 있었기도 하거든요. 박희래가 괜히
"모택동"
과 비교되었던게 아닌게, 이 인간이 다시 힘을 얻으면 문화혁명 비스무리 한걸 하는게 아니냐, 라는 우려도 있었고...
이번의 사건은 그러한, 우파와 좌파의 국가장래를 건 노선투쟁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그리고, 현재의 경제자유화 노선이 분배 좌파노선에 승리한 것이라고 보는게 맞을 거구요.
차기는 습근평 이극강으로 결정이 되었지만, 차차기를 놓고 또 말이 많은데, 그 차차기 주자중 하나인 광동성 서기 왕양은 경제자유화 지지파이기도 하거든요. 박희래는 나이가 너무 많아 차차기를 노릴 처지는 아니지만 이 둘이 많이 비교가 되었는데, 왕양의 입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크게 높아지기도 했죠.
앙겔루스노부스12-05-30 15:19
219.♡.♡.57
물론 여기에 하나 더 넣어야 하는게
"경제자유화와 정치자유화의 관계"
예요. 현재 정치자유화에 가장 적극적인건 현 총리인 온가보인데, 온가보의 발언은 좌우파 어디에서도 큰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죠. 중국 주류의 흐름은 경제는 우파 정치는 좌파라는 흐름이거든요. 거기에 온가보는 정치마저 우파적으로 하자는 것이고, 박희래는 경제마저 좌파적으로 하자, 라는 것이었는데... 일종의 좌익소아병자? 그런 취급을 받고 이번에 낙마했다고 보는게 맞을득요.
트라피메이커♪12-05-30 15:28
147.♡.♡.17
어우 하루종일 공부했드니만 뭐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쏙쏙 되네요 ㅋㅋㅋㅋㅋㅋ 글을 잘 쓰시기도 했지만ㅋㅋㅋㅋㅋㅋ감사감사
그리고 성조도 표시못하는거 진짜 사람이름은 앙님이 쓰신거처럼 그냥 울 나라 발음대로 했으믄 -_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시진핑이나 리커창 사이에는 무슨 암투같은거 없나 몰겠어요 -ㅅ-
앙겔루스노부스12-05-30 15:29
219.♡.♡.57
강택민 이붕커플(잇힝~), 호금도 온가보 커플을 볼 때 대개 주석과 총리는 사이 좋드라구여~
트라피메이커♪12-05-30 15:31
147.♡.♡.17
것도 신기하네요 ㅡㅡㅋㅋㅋㅋ
윗서열들은 조용한디 아래서 난리들인지... 뭐 당연히 아무것도 없다고는 할수 없겠지만;;;;;;
앙겔루스노부스12-05-30 15:31
219.♡.♡.57
아, 정정. 이붕은 등소평때고 강택민때는 주용기네요.
▦드러븐세상12-05-30 15:14
143.♡.♡.11
스파르타쿠스 가틈 +_+
[김병장님제가]..zzt12-05-30 15:14
175.♡.♡.43
하지만 태자당 쪽이 워낙 성골 라인이라 만만히 당하고 있진 않을 듯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12-05-30 15:18
146.♡.♡.179
요약 잘 봤음.
텔레만12-05-30 15:21
59.♡.♡.47
권력다툼도 중국이 되니,,,,,
전국시대 이후 영웅들의 쟁패가 떠오르긴 하네요.
뭐,, 현실은 부패한 관료들의 밥그릇 싸움.
구단주J12-05-30 15:25
121.♡.♡.129
저 예전에 장쯔이 정말 좋아했거든여..
근데 이런 일에 루머가 막 도니깐 참 아쉽네여 ㅠㅠㅠㅠ
rafale12-05-30 15:28
58.♡.♡.7
십몇년동안 중국이 하도 조용하게 권력이 이동하더니 이제야 좀 시끄럽네여 ㄲㄲ
트라피메이커♪12-05-30 15:29
147.♡.♡.17
다음 사건 벌어질 때까지 잠자코 디아나 해야겠으묭 ㅇ_ㅇㅋㅋㅋ
[탱&서]Xenophon12-05-30 15:54
211.♡.♡.94
공청당이나 태자당이나 서로 비슷한 넘들인데 누가 헤게모니를 잡고 싸우느냐가 중요하다보니....
후주석은 사실상 덩이 내정해서 장쩌민이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후의 후계자는 자기들이 움직여볼 요량이 있기에 더 이런 내부 암투가 심각해지는것도 있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