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집 아줌마 기자회견.
- 작성일
- 14-09-26 17:27
배우 김부선 "저를 폭행범이라 보도한 기자에게도 감사하다. 투명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
배우 김부선씨가 오후 4시20분께 서울 광진구 동부지검 본관 건물 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현장은 오후 3시부터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는데요. "웬만한 재벌 회장 검찰 출두한 것보다 취재진이 더 많이 왔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김씨는 "지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심지어는 저를 폭행범이라 보도한 기자한테도 감사하다"며 "그런 것이 없었으면 어떻게 이슈가 됐겠나. 여러분들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투명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씨의 회견 전문 공개합니다.
-너무 부담스럽다. 과도하게. 오늘 여기서 뵙자고 했던 건, 1년 전에, 모든 언론인들이 '김부선 유죄 확정'이라고 오보를 냈다. 고 장자연씨 사건 이야기다. 장자연씨 소속사 사장 명예훼손 문제에 대해 '김부선 유죄확정'이라고 오보를 낸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서 왔다. 지금 1심 재판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왔다. 폭행 사건으로 알려진 것처럼, 장자연 소속사 사장 명예훼손 재판도 어떻게 되어 가는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새벽에 체육관을 가다가 봤는데, (아파트) 관리소장이 사퇴한 것을 봤다. 나는 관리소장을 형사처벌하고 난방 기술자들을 망신시키려 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서로 피폐하고 바쁜 도시생활 하고 있지 않나. 공동주택에서 마음을 열고 서로 보호해주고 우리가 잃어버린 공동체 생활을 가졌으면 한다. 저는 50대다. 저희는 떨고 있다. 전기, 가스를 너무 아낀다. 그런게 드러났을 때, 관리소장 한 명 사퇴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발빠르게 해결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아파트에 이런 관리, 난방비리가 많다는 것을 11년 전부터 알렸다. 결국 폭행사건으로 인해 어처구니 없게 알려진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 동대표들에 전횡을 알려면 정보공개를 해야 한다. 이게 서울시 조사결과다. 제가 관리소장에게 적법하게 주민으로서 이걸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받았더니 충격적이었다. 이웃들에게 알렸다. 그랬더니 관리소장이 막았다. 이런 것들을 여러분들이 밝혀주십시오.
-김부선이 난방비를 안냈다는 민감한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다.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본인인 나도 난방비를 안낸 적이 있다. 계량기가 고장이 나서 관리소장에게 찾아갔는데, 관리소장이 차라리 고장난게 난방비가 덜 나온다고 말해 나도 안 낸 적이 있다. 정말 부끄러운 고백이다.
-오후 4시 40분에 고 장자연 사건 1심 재판이 끝난다. 그 때 추가 질문하자.
-제 심경은 지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심지어는 저를 폭행범이라 보도한 기자한테도 감사하다. 그런 것이 없으면 어떻게 이슈가 됐겠나. 그런데 냄비 근성으로 끝나지 말고 앞으로 언론, 경찰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 여러분들 많이 좀 관심 가져주시고 투명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배우 김부선씨가 오후 4시20분께 서울 광진구 동부지검 본관 건물 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현장은 오후 3시부터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는데요. "웬만한 재벌 회장 검찰 출두한 것보다 취재진이 더 많이 왔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김씨는 "지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심지어는 저를 폭행범이라 보도한 기자한테도 감사하다"며 "그런 것이 없었으면 어떻게 이슈가 됐겠나. 여러분들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투명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씨의 회견 전문 공개합니다.
-너무 부담스럽다. 과도하게. 오늘 여기서 뵙자고 했던 건, 1년 전에, 모든 언론인들이 '김부선 유죄 확정'이라고 오보를 냈다. 고 장자연씨 사건 이야기다. 장자연씨 소속사 사장 명예훼손 문제에 대해 '김부선 유죄확정'이라고 오보를 낸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서 왔다. 지금 1심 재판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왔다. 폭행 사건으로 알려진 것처럼, 장자연 소속사 사장 명예훼손 재판도 어떻게 되어 가는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새벽에 체육관을 가다가 봤는데, (아파트) 관리소장이 사퇴한 것을 봤다. 나는 관리소장을 형사처벌하고 난방 기술자들을 망신시키려 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서로 피폐하고 바쁜 도시생활 하고 있지 않나. 공동주택에서 마음을 열고 서로 보호해주고 우리가 잃어버린 공동체 생활을 가졌으면 한다. 저는 50대다. 저희는 떨고 있다. 전기, 가스를 너무 아낀다. 그런게 드러났을 때, 관리소장 한 명 사퇴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발빠르게 해결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아파트에 이런 관리, 난방비리가 많다는 것을 11년 전부터 알렸다. 결국 폭행사건으로 인해 어처구니 없게 알려진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 동대표들에 전횡을 알려면 정보공개를 해야 한다. 이게 서울시 조사결과다. 제가 관리소장에게 적법하게 주민으로서 이걸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받았더니 충격적이었다. 이웃들에게 알렸다. 그랬더니 관리소장이 막았다. 이런 것들을 여러분들이 밝혀주십시오.
-김부선이 난방비를 안냈다는 민감한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다.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본인인 나도 난방비를 안낸 적이 있다. 계량기가 고장이 나서 관리소장에게 찾아갔는데, 관리소장이 차라리 고장난게 난방비가 덜 나온다고 말해 나도 안 낸 적이 있다. 정말 부끄러운 고백이다.
-오후 4시 40분에 고 장자연 사건 1심 재판이 끝난다. 그 때 추가 질문하자.
-제 심경은 지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심지어는 저를 폭행범이라 보도한 기자한테도 감사하다. 그런 것이 없으면 어떻게 이슈가 됐겠나. 그런데 냄비 근성으로 끝나지 말고 앞으로 언론, 경찰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 여러분들 많이 좀 관심 가져주시고 투명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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