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동해시나 오키나와가 가끔 생각나네요. ㅋ

오키나와...거기 가본 사람이 정말 좋다고 하던데...ㅋㅋ

누구나 가슴 저 한 귀퉁이에 자신 만의 피안의 장소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트루 로맨스에서 클레어랜스와 앨라배마의 캔쿤 처럼..

맞아요. 누구나 자신만의 꿈에 그리는 피난처가 있어요. 저에게는 그게 라스팔마스...

라스팔마스가 스페인에서 배타고 서남쪽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곳 아닌가요?

대항온할때 많이 가봤...

중딩때 대항해시대 사회과부도 펼치고 했었는데....그때에도 정말 가보고 싶었어요.

저희 삼촌이 가보셨다고... 외항선원이셨는데

국내 해운사 배들 중에 라스팔마스 소속으로 된 배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선원들의 고향이라고 하던뎁

와..진짜 갔다 오신분이 있군요. 선원들의 고향이라.....멋지네요.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그냥 구글에서 라스팔마스로 검색해서 주은 사진

와...진짜 멋지네요.

라스팔마스보다 훨씬 가까운 설악산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더군요.
계곡물과 산 풍경을 보면 모든 것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 같고.

반면. 여행지에 머무르면서 내가 해결해야 할 일들. 넘어서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들.
그 쪽을 애써 안보려고 했던 나 자신도 비춰지고. 익숙한것들이 떠오르는겁니다.

모든 휴식과 여행은 결국 버거운 벽을 넘기전에 두려움을 없애고 용기를 키우는 단계라는걸. 새삼 깨닫고 돌아왔습니다.

어디든 새로운 곳이라면 느끼고 배울게 있겠죠.
떠나면 좋을겁니다. 확실히.

점점 늦어서 엉덩이가 안들리는 나이가 되기전에. 정말 간절하다면.
욕구에 순종 할수 있는 기회 만들어보십쇼.

대항해시대 하면 맨날 들르던 항구인데 ㅎㅎ 인도 가려면 ㅎ
근데 여기는 스페인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위치인데 아프리카 옆이라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스페인 남부 휴양지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제가 라스팔마스에 가본적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갔었지요..
소이현님 처럼 라스팔마스에 꼭 가보고 싶으셨던 집안 어른이 데리고 가 주셨거든요..

그 어른은 어린시절 교과서에서 '원양어업의 전진기지..' 이런식으로 소개 된 문구를 보고서
꼭 가봐야 겠다고 생각 하셨더랍니다.

제가 그때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보고 있던 시기였는데요
그때 그 여행에서 결정 했던 일이
제 삶의 방향을 크게 흔들어 놓아 지금껏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ㅎㅎ

이제는 기억이 드문드문 합니다만 지금도 고향집에 가면
호텔방에서 가져온 안내책이 책꽂이에 꽂혀 있습니다.. (물론 허락 받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