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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건 아니고요.

면접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저도 어제 새 직장 출근 1일차인데;;;;

옆 본부에서 1차 면접 봐서 통과한 5명을 보는 건데... 그중에 3명 정도가 제가 이번에 꾸린 실이랑 관련 경험자여서

괜찮은 인재 있으면 데리고 가라.. 이런 취지에서 들어간건데..

뭔가 좀 답답한 느낌이 들더군요.

우리 회사는 a라는 프로덕트를 광고대행, 홍보하는 데 특화된 회사입니다(다른 분야도 있지만)

제가 한 질문은

1. 주로 가서 노는 사이트가 어디냐.

2. 취미가 머냐

이 두가지가 주였는데..(좀 톡톡 튀는 아이디어나 꺠는 생각이 필요한 직종이거든요)

진짜로 a라는 프로덕트에 몰입된 사람들만 온건지..

그냥 관련 회사니까 딱딱 준비된 답들만 하는건지..

한명 뺴고 모두 a에 관련된 블로그, 기자 칼럼, 관련 커뮤니티만 얘기합니다.

답답한 느낌이 팍 들더군요.

다른 임원들의 질문에도 박지성 인터뷰 같은 정석만 얘기하고,, 5명 다 똑같지는 않지만

답 내용의 교집합이 80%정도는 된다고 할까요..

저는 그중에 1번 질문에, 여성시대 라고 대답하고 다른 질문에도 경도되지 않은 자유로운 자기 주관을 짧게

말하는 지원자가 맘에 들어서 뽑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그친구는 이미 주관부서 팀장들 1차 면접에서 만장일치로 뽑힌 사람이라고 안된다고;;;;

나중에 팀장들한테 왜 이유를 한번 물어봐야겠네요.

구직하는 분들에게 팁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력서 5장에 붙은 증명 사진 가지고

바로 앞에 앉아있는 5명 매칭 시키기가 그렇게 어려운줄 몰랐네요...

다 여자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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