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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유지 의무도 어겨 논란
2016년 미국 대통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이 12세 여아(女兒) 성폭행범의 유죄를 알면서도 조사 절차를 문제삼는 방식으로 변호해 형량을 대폭 줄여준 일을 스스로 털어놓은 육성 녹음테이프가 16일 공개됐다. 미국 언론은 이 테이프가 힐러리의 대선 가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봤다.
'워싱턴프리비컨'은 이날 남편인 빌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를 하던 1980년 중반, 힐러리가 지역 기자인 로이 리드와 가진 5시간 이상의 비공개 인터뷰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 따르면 힐러리는 1975년 토머스 알프레드 테일러(당시 41세)가 스프링데일에서 친구 딸을 성폭행한 사건에 대한 변호를 맡았다. 힐러리는 피의자의 유죄를 알고 있으면서도 12세 소녀 진술의 신뢰성을 공격하고 증거보전 절차를 문제삼는 방식으로 변호해 사실상의 승리를 거뒀다. 힐러리는 "검사가 피묻은 속옷을 증거로 갖고 있었는데 조사 결과만 추출하고는 증거 자체를 제대로 보전하지 않았다"며 "이를 문제삼아 증거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게 했고, 결국 형량 협상이 가능했다"고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또 그는 "의뢰인이 다들 그러는 것처럼 (성폭행) 안 했다고 하더라.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게 했는데, 그는 통과했다. 그때부터 나는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믿지 않게 됐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워싱턴프리비컨은 "힐러리가 12세 아동을 공격하면서까지 성폭행범을 보호한 것은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힐러리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활동했다고 선전하고 있는데, 육성 테이프 공개로 힐러리가 과연 이런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프리비컨은 또 "제대로 된 재판이었다면 피의자는 30년에서 종신형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범인은 1년형만 받았다.
힐러리가 변호사의 비밀유지 의무를 무시한 채 언론 인터뷰에서 의뢰인의 유죄 사실을 밝힌 점도 또 다른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틈만 나면 소리치던 여자가
성폭행범인거 알면서도 ㅎㅎㅎ
힐러리가 아니면 민주당도 어려울텐데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