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퇴근길 착찹했던 장면.
- 작성일
- 14-06-11 01:06
일 끝나고 골목에 세워둔 차로 가는길이었습니다.
눈에 익은 아주머니가 걸어오시더군요. 작년까지 아장아장 걷는 아이랑 가끔씩 매장에 들르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리곤 제 옆으로 지나쳐서 저희 가게 뒤쪽에 있는 비교적 큰 노래방으로 혼자 올라가시더군요.
화장도 좀 짙었고..
혼자서 한밤중에 화장하고 노래 부르러 가시는건 아닐테지요...
좀 기분이 그렇더군요.
아. 직업에 귀천이 있다거나 혹은 그분을 나쁘게 본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 노래방(겸 낮에는 1층은 레스토랑) 운영하는 사람이 이 지역 재향군인회 임원인데
평소에 자기가 돈벌게 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아냐~, 내가 누군줄 아냐~ 블라블라~
온갖 잘난척은 다하고 다니는데.
지 입으로 하는 고용창출은 노래방 도우미고, 낮에 레스토랑은 최임위반이고(요건 제가 신고.)
못된 짓은 다 하면서 찌글어져서 돈버는 것도 아니요, 주요 단체 간부한답시고 으스대고 있고.
이런게 기분 상하더군요.
아. 씹새끼...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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