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드디어 넷플릭스에 시즌 3이 올라왔더라구요. 다운받아보기는 너무 귀찮아서 -_- 지금까지 기다림. 

근데 좀 실망스러웠어요. 이유는

1)왓슨-셜록 사이의 관계가 너무 노골적이다. 

원래 이런 류는 너무 노골적이면 안됩니다. 저도 시즌 1보면서 셜록, 왓슨 사이에 흘러넘치는 게이 유머를 좋아했었던 사람입니다만 이번엔 정도를 넘어섰어요. 

그런건 팬픽에서나 하는거죠.(하긴 셜록 자체가 코난 도일의 홈즈 소설에 대한 팬픽성이긴 하지만) 특히나, 왓슨은 몰라도 셜록마저 노골적으로 애정표현하는 순간 이건 망하는 겁니다. 

2)추리의 비중이 줄었다. 

마치 빅뱅이론 드라마 시즌 2가 주는 느낌같아요. 셜록의 소시오패스적인 성격과 그의 굉장한 관찰 능력과 추리력이 주는 재미가 사라지고 말았죠. 셜록은 늘 자신이 관심갖는 거 외에는 "Boring"이라고 표현해왔는데, 제가 보기에 셜록 자신이 참 "Boring" 합니다. 

특히 강적과의 싸움에서 진 개가 된 후 총으로 해결을 본 건 최악이었습니다.(여기에는 뭔가 함정이 있지 않을까 여전히 기대중입니다만 과연...) 심지어 그게 과연 총살을 당할 만한 죄였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쏴 죽였어요. 

실은 이미 모리아티와의 싸움에서도 졌었죠. 너무 자주 지는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