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여기다 쓰는거 맞죠?
- 작성일
- 12-05-28 06:38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됨.
유익할 건덕지는 하나도 없는 진심 일기임.
아침 8시경부터 비둘기 한마리가 집 문앞에 찾아와 구루루구루루... 쫓아내도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 비둘기.
결국 자는건 포기하고 빈둥대다 야구봤는데 끝까지 볼 필요도 없이 스윕의 향기와 함께 밀려온 DTD의 향기.
짱나서 컴퓨터 끄고 알바하러 갔는데
저번주에 새로 들어온 알바가 왕따인건지 뭔지 황금같은 휴일에 가게에 혼자 놀러와서 혼자 밥을 먹고 있는걸 발견. 일하는 날 아닌데...
깔끔하게 무시하고 위층 사무실에 올라가 예약 정리하고 내려오니 역시나 이유는 알수 없지만
굳이 그 알바님이 가게 불을 다 켜고 모든 기계 다 켜고(니가 처먹은 저 난장판이나 치우라고.)
마치 엄청나게 나를 도와준 냥 생색을 내며 유유히 사라지시고...
기계, 모든 간판 불, 이것 저것 다시 다 끄고(영업시작 3시간 전이어씀.)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찰나 사장뉨이 전화로 오늘 예약이 왜이렇게 적냐고 나한테 ㅈㄹㅈㄹ. (찌라시라도 돌리고 오랴?)
전화끊자마자 왕 개념없는 손님나부랭이가 전화해서 염장.
하나 남은 돛대를 순간 빡이쳐서 부러뜨리고.
담배가게에 갔더니 줄이 20m.
10분 기다려서 담배를 사고(끊든지해야지 이거야원.)
사장의 난리난리가 무색하게 손님들이 저녁에 떼거지로 몰려오고
완전 바쁘고.
엄마 보고싶고.
스윕당할 때 오늘 일진이 안좋을 걸 예상했어야 하는데.
놀러 나가서 기절을 하질 않나
정말 우울한 주말.
저도 연등행사가 보고싶어효.
여기도 내일이 휴일인데 왜 인지는 모르겠음. ㅋ
페이스북에는 사장님 ㅈㄹㅈㄹ 이라고 쓸 수 없는 관계로 여기에다.
그럼 부처님 생쉰 축하드리고
다들 굿모닝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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