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박경철씨 말실수겠죠. 매우 부적절한 예를 갖다댄 건 사실이지만..ㅡㅡ;;
사실 말실수말고도 2008년 공천 심사는 깔게 태산입니다. 박경철씨의 정치감각이 0에 수렴한다는 걸 알게 해줬으니...

공천 심사하면서 좋게 기억되는 정치인도 있나요?

-김효석 의원요. 호남 출신 유력 정치인들에게 서울 출마 의사를 물어봤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런데 김 의원은 ‘정치적으로는 죽음이나 당의 명령이면 따르겠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순간 ‘김효석’이라는 이름 석 자가 ‘이호성’만큼이나 인상적으로 남더라-

인데 인상깊게 남았다는 표현을 잘못한 말실수 입니다.

이걸 꼬투리 삼아서 영남 지역주의자로 치환하는건 수복 아크로 수준의 민주당 지역주의자들의 인식이죠.

박경철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종이컵님 글 보고 더 싫어하게 됐다가 이 댓글을 보고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습니다. 힝..... ㅠ.ㅠ 이건 실수가 분명하지만, 본문처럼 깔 내용은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지나치게 중립적인 태도가 문제가 되는 지점이죠. 정치적 차별이 정서적 차별로 이어지는 문제에선 더 조심해야 하는데.

범야권은 완벽한 사람이어야 검증의 깔대기에서 자유로운 편이라 좀 여유를 뒀으면 해요.

사실 모두 깔려면 다 핑계를 만들수 있거든요. 특히 박경철은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사람도 아니라 더 허점이 많고.

쇄신에 지나치게 신경쓰다가 밸런스를 잃어버리는 문제를 박재승 공심위 시스템에서 경험했으면 이번엔 달라졌어야 하는데 아쉽긴 합니다.

저도 궁금한게 노빠는 되는 사람들이 난닝구라고 하면 방방 뛰는거 보면 참 이해가 안간다고 하잖아요. 종이컵님이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는지 좀 의문이긴 합니다.

공격적 언어를 풀거면 다 풀어야지 이게 뭔가. 그러나 공격적 언어로 정치공방이 일어나기엔 베팍은 파열음이 너무 크니 하지 말자는게 요지잖습니까.

그런게 이중성이라는겁니다.

몇일전에 민주당은 조또 무능하고 일 안한다 등등으로 글 올라오면 다들 신나서 같이 댓글달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제가 친노, 486 무능 비판하는글 보면 닥치고 까지 말라고 쉴드쳐요
민주당 주계파가 친노, 486인데 민주당은 신나게 까면서 별의별 소리 다 하면서 친노, 486까면 난닝구라고 하잖아요

그런게 이중성 아닌가요?

그렇게 이중성이다 하는거 보니 노빠란 말은 자연스레 썼던 자신을 반성하시긴 하는겁니까?

거봐요. 난닝구 얘기나오는건 노빠들이 문제라며 공격적 언어를 쓰니까 부메랑을 받는건데 엉뚱하게 486 까니까 난닝구라고 하는거라고 왜곡하고 있는게 문제입니다. 좀 자신에게 엄격해져봐요. 종이컵님은 자신에게 너무 너그러워요. 물렁물렁 해서 옆에서 보기 괴롭습니다.

이중성이라는것은

김희철 문자 원본이 공개되자 쉴드치지 말라고 김희철도 잘못이라고 언급하는게 이중성이죠

난닝구, 구태 같은 언어 사용 잘하던 분들이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저보고 라벨링 한다고 지적하시는데 이곳분들이 타계파에게 라베링 하는것은 전혀 인정하시지 않네여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자꾸 과장하고 부풀리고 왜곡하지 말아요.

애도 아니고 전혀. 전부. 항상 같은 단어를 붙여서 자신의 정당성을 늘리고 상대방의 논지를 왜곡하는게 통하겠습니까?

남을 때리면 자신도 맞는겁니다. 그러니까 본인부터 잘하라구요.

제가 종이컵님이 비난받으면 변명한 적도 두 세번 가량 됩니다.

그런데 오가는 공세가 비슷해야 둘다 나쁘다고 편을 들죠. 한쪽이 6개월동안 신나게 때려놓고 그 역반응이 나오면 똑같이 나쁜놈! 이라고 해선 안되잖아요.

이건 님이 싫어했던 박경철의 오류와 비슷해요.

베팍에서 노빠란 단어는 님과 다른 분들 글올리기 시작한 이후로 수백번 쓰여지며 내부 헤게모니 다툼에 쓰이는데 난닝구란 단어 쓰인적 제가 잠수탄 시절에 한두명이 쓰다가 안쓰잖아요.

그래서 경고한거 아닙니까. 나는 널 욕할수 있지만 넌 날 욕해선 안된다는 태도는 분명 까인다고. 역시나 나오더군요.

그 말 놓고 보면 박경철이 똘갱이 같기는 하죠.

긍정적인 의미로 충격이다 감동이다는 맥락인데, 왜 하필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호성드립으로 등치하였는지 그 정신세계가 참 희한한 양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