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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노래] 이 따사로운 오월에.

작성일: 14-04-30 12:00

글쓴이: annihi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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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단계; 시간별 역순 댓글

'시인의 사랑' 뒷부분을 마저 올립니다.

10. Hor' ich das Liedchen klingen             10. 그녀가 부르곤 했던 노랫소리
Das einst die Liebste sang,                                  귓가에 울릴 때마다
So will mir die Brust zerspringen                           내 마음은 비탄에 젖어
Von wildem Schmerzendrang.                              격렬히 흐느낀다.
Es treibt mich ein dunkles Sehnen                         어두운 열망에 잠겨
Hinauf zur Waldeshoh',                                         나는 숲속 언덕에 오른다.
Dort lost sich auf in Tranen                                   이내 터져나오는 눈물 속에
Mein ubergrosses Weh.                                        분노는 가눌 길 없이 헤매네.

11. Ein Jungling lieht ein Madchen 11. 한 청년이 소녀를 사랑했다네.

Die hat einen andern erwahlt;                                     하지만 그 소녀는 다른 남자를 선택했지.
Der andre liebt eine andre                                           허나 그 남자에겐 다른 여자가 있어
Und hat sich mit dieser vermahlt.                                그 여자를 아내로 택했다네.
Das Madchen nimmt aus Arger                                  이에 소녀는 분노에 휩싸인 나머지
Den ersten besten Mann.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와
Der ihr in den Weg gelaufen;                                      결혼하기로 약속했다지.
Der Jungling ist ubel dran.                                          그러자 청년의 가슴은 무너져내렸지.
Es ist eine alte Geschichte                                          이는 오래된 전설이지만,
Noch bleibt sie immer neu;                                          하지만 지금도 계속되는 얘기.
Und wem sie just passieret,                                        한 남자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자
Dem bricht das Herz entzwei.                                     그의 가슴은 조각나고 말았지.

12. Am leuchtenden Sommermorgen               12. 햇빛 반짝이는 여름날 아침에
Geh' ich im Garten herum.                                           정원으로 발걸음을 이끌어본다.
Es flustern und sprechen die Blumen,                         꽃들은 내게 말을 걸어보려 하지만,
Ich aber wandle stumm.                                              나는 그저 침묵 속에 거닐 뿐.
Es flustern und sprechen die Blumen                          동정어린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Und schaun mitleidig mich an;                                     가만히 속삭이듯 이야기하네.
Sei unsrer Schwester nicht bose,                               우리 언니를 비난하지 마세요,
Du trauriger, blasser Mann!                                       슬픔에 얼굴이 창백한 분이시여!

13. Ich hab' im Traum geweinet                    13. 꿈 속에서 나는 흐느꼈네,
Mir traumte, du lagest im Grab.                                  무덤 속에 누워 있는 그대를 보면서.
Ich wachte auf, und die Trane                                   눈을 떴을 때, 뺨 위로 느껴지는
Floss noch von der Wange herab.                             주체 없이 흐르는 눈물
Ich hab' im Traum geweinet,                                      꿈 속에서 나는 흐느꼈네,
Mir traumt', du verliessest mich.                                내 곁을 떠나는 그대 뒷모습을 바라보며.
Ich wachte auf, und ich weinte                                 눈을 뜨고나서도, 한동안 비통하게
Noch lange bitterlich.                                                 소리내어 울고 있는 나.
Ich hab' im Traum geweinet,                                      꿈 속에서 나는 흐느꼈네,
Mir traumte, du warst mir noch gut.                          내게 더없이 다정한 그대를 보면서,
Ich wachte auf, und noch immer                               눈을 떴을 때, 내가 흘린 눈물은
Stromt meine Tranenflut.                                           이미 강을 이루고 있었지.

14. Allnachtlich im Traume 14. 매일 밤 그대를 꿈 속에서 볼 때마다

Und sehe dich freundlich grussen,                  상냥하게 미소짓게 되지만,
Und laut aufweinend sturz' ich mich                이내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Zu deinen sussen Fussen.                              그대의 달콤한 발 아래 몸을 던지는 나.

Du siehest mich an wehmutiglich                    그러면 그대는 슬픈 눈으로
Und schuttelst das blonde Kopfchen;             나를 바라보면서 가만히 금발머리를 가로저으며
Aus deinen Augen schleichen sich                  진주와 같은 눈물 방울을
Die Perlentranentropfchen.                            하염없이 쏟아내지.

Du sagst mir heimlich ein leises Wort,             내게 은밀하게 뭔가를 속삭이며,
Und gibst mir den Strauss von Zypressen      사이프러스 꽃가지를 건네주었지만,
Ich wache auf, und der Strauss ist fort,         깨어나보면 꽃가지는 사라지고,
Und's Wort hab' ich vergessen.                     그대의 속삭임도 더 이상 기억나지 않아.

15. Aus alten Marchen winkt es 15. 옛 동화 속에서

Hervor mit weisser Hand,                            사람들은 하얀 손을 흔드네.
Da singt es und da klingt es                        그곳엔 마법의 땅이 있어,
Von einem Zauherland;                               노랫소리 종소리 들려온다지.

Wo bunte Blumen bluhen                            황금빛 저녁 노을 속에서
Im goldnen Abendlicht,                              향기로운 내음 뿜어내며
Und liehlich duftend gluhen                       신부의 빛나는 얼굴처럼
Mit brautlichem Gesicht;                            화려한 꽃이 피어나는 곳.

Und grune Baume singen                          푸르게 우거진 나무들이
Uralte Melodei'n,                                       태고의 선율로 노래하고
Die lufte heimlich klingen,                         부드러운 산들바람 불어올 때
Und Vogel schmettern drein;                    새들은 즐겁게 지저귄다지.

Und Nebelbilder steigen                           대지 위로 짙은 안개가
Wohl aus der Erd' hervor,                       자욱하게 피어올라
Und tanzen luft'gen Reigen,                   한무리 한무리 춤을 추며

Im wunderlichen Chor;                            아름다운 노래를 합창하는 곳.

Und blaue Funken brennen                    나뭇잎과 가지 위로
An jedem Blatt und Reis,                       하늘빛 불꽃이 튀어오르고
Und rote Lichter rennen                        여기저기 둥근 원을 그리며
Im irren, wirren Kreis;                           발그레한 빛이 타오른다지.

Und laute Quellen brechen                   쪼개진 대리석 사이로
Aus wildem Marmorstein,                      샘물이 요란스레 터져흐르고,
Und seltsam in der Bachen                   그 물결 위로 찬란한 빛이
Strahlt fort der Widerschein.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는 곳.

Ach, konnt' ich dorthin kommen,         아, 내 그곳에 갈 수 있다면,
Und dort mein Herz erfreu'n,              내 마음 행복하게 해주고,
Und aller Qual entnommen,                온갖 모든 슬픔을 위로해주고,
Und frei und selig sein!                       자유로운 기쁨에 충만하게 해줄 그곳에!

Ach! jenes Land der Wonne,             아, 환희의 땅이여!
Das seh' ich oft im Traum;                 그러나 꿈속의 그곳은
Doch kommt die Morgensonne,         아침해가 떠오를 때면
Zerfliesst's wie eitel Schaum.            물거품처럼 덧없이 사라져버리네.

16. Die alten, bosen Lieder                      16. 오래된 지겨운 노래,
Die Traume bos' und arg,                               악마처럼 고통스러운 꿈들은
Die lasst uns jetzt begraben;                         이제 그만 묻어버리자.
Holt einen grossen Sarg.                               거대한 관을 가져오너라.

Hinein leg' ich gar manches,                          그 안에는 넣을 것이 너무 많으니,
Doch sag' ich noch nicht, was;                   - 그러나 내 아직 그것이 무언지 말하지 않으련다.-
Der Sarg muss sein noch grosser                 관은 하이델베르크의 술통보다
Wie's Heidelberger Fass.                              더 거대해야만 한다.

Und holt eine Totenbahre                            그리고 상여를 메고 오너라,
Und Bretter fest und dick;                           단단하고 묵직한 것으로.
Auch muss sie sein noch langer                   상여는 마인츠 강의 다리보다
Als wie zu Mainz die Bruck'.                         더 길어야만 한다.

Und holt mir auch zwolf Riesen,                  그리고 열 두 명의 거인을 데려오너라.
Die mussen noch starker sein                     그들은 라인 강가 쾰른 성당에 그려진
Als wie der starke Christoph,                     성 크리스토프보다
Im Dom zu Koln am Rhein.                         더 힘센 자들이어야만 한다.

Die sollen den Sarg forttragen                  그 거인들이 관을 지고 가
Und senken ins Meer hinab,                      바다에 빠뜨릴 것이다.
Denn solchem grossen Sarge                    이토록 커다란 관에 어울리는 무덤은
Gebuhrt ein grosses Grab.                        바로 그곳일 테니.

Wisst ihr, warum der Sarg wohl                그대는 아시는지? 왜 내
So gross und schwer mag sein?                그토록 크고 무거운 관을 달라 하는지?
Ich senkt' auch meine Liebe                      이는 내 안의 사랑, 그리고 슬픔을
Und meinen Schmerz hinein.                     그 안에 모두 담을 것이기 때문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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