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제 멜랑콜리아 봤는데
오늘까지도 아주 죽겠네요 -_ㅠ (바닥 긁는 중)

은근은근 니비루 생각이 났다는..

니비루가 뭔지 몰라서 찾아 봤어요... ㅋㅋ
음... 전 세상이 멸망하는게 좋아요!! ^o^

그러고보니 저는 [멜랑콜리아] 끝날 무렵엔 클로에 편에서의 저스틴의 감정에 이입했던거 같아요.
전지전능해진거 말고. 뭔가 체념? 걍 받아들임. 이런거요.

좀 식상한 생각이지만,
가진 게 많을 수록 삶을 놓는다는 게 쉽진 않겠다는 생각이..들더군요.

전 역시나 가진 게 별로 없어서 +_+ 후훗

딴소리지만
'멍멍'님과 '야옹'님이 얘기나누시니까 재밌네요 +_-

헤헤 좋아요~~ ^^

문뜩 영화에서 나온 사과나무 과수원이
무거운 의미로 다가오네요.

아님 그냥 지금 머리가 무거운 건지도.. 후..

음... 저는 한그루의 사과나무 생각이 나서... 지구의 미래를 알고 있는 저스틴이 결혼식을 결국 망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저스틴이 말인 아브라함을 때리는 장면에선 [토리노의 말]이 생각났구요....

머리는... 괜찮아질꺼에요... 시간이 조금 지나가면... ^^

<토리노의 말> 전주에서 상영했던 그 영화네요!
궁금했는데.. 괜찮나요?
보고 더 우울해진다 거나 뭐 그런..-_-;
(참고로 니체를 좋아함 -> 별로 상관은 없겠지만;)

저한테는.... [멜랑콜리아]보다 [토리노의 말]의 우울함이 한수 더 위였어요.
[멜랑콜리아]에선 끝이 났지만 [토리노의 말]은 계속 살아야 하거든요.

<토리노의 말>은 지금 시점에선 좀 보류해야겠군요. 음하하..
; ㅁ ;

아 그리고 <멜랑콜리아> 왕 큰 포스터 받아왔는데
이거 어쩌지도 못하고 있 ㅋㅋㅋ

전 버리고 싶은거 투성이... ㅋㅋㅋㅋㅋㅋㅋ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멜랑콜리아를 바라보며 나름의 제의를 하는 마지막 장면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러게요.
멜랑콜리아 보면서 니비루 떡밥 짤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했..(;;)

실제로는 바람에 날려가거나 땅이 먼저 꺼졌겠죠? ㅎㅎ

아, 그리고 <아무도 모른다>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본영화 중 하나
+_+

[아무도 모른다]를 보고 난 후랑 [멜랑콜리아] 보고 난 후랑 만만치 않을꺼 같은 느낌....

고레에다 +_+ 원더풀라이프 볼 기회가 오다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우와!! 도움이 되었다니 제가 더 감사해요!
이런 글 누가 볼까 하고 올렸는데요...

무덤파는 뭔가영?

영화는 솔깃솔깃해요 ㅎ

우리 세대에 아이앰 그라운드라는 놀이가 있었어요.
제 이름은 항상 무덤파였어요.
삽질을 좋아해요. ^^

그쵸!! 이번 프로그램도 역시 훌륭해요. ^^

아이앰 그라운드!!

저도 유치원 댕길때 많이 했던 놀이같아요 ㅎ

앗, 애들은 가~~~~ 세요오~~~

반말할뻔 했다;;;;

솔라리스는 타르코프스키껌까 소더버그껌까?
저는 둘다 괜춘하게 생각하네염.

고레다 히로카즈는 노바니노우 좋죠.
가장 대중적인 영화랄까.

저도 책 읽고 난 후 바로 그 길로 두 감독님의 [솔라리스] 다 빌려 봤었는데요.
저기서는 타르코프스키의 [솔라리스]에요.

그런데 사실 타르코프스키의 [솔라리스]는 SF 영화라서 좋았다기 보다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좋았던거 같긴 했어요. 소더버그의 영화는 워낙 안좋은 평을 많이 읽고 난 후라 기대를 안해서 오히려 더 재밌었어요.

타르코프스키 솔라리스는 보다가 펑펑 울었네요.
원작자는 자기 원작을 훼손했다며 노발대발했지만 전 멜로의 틀거리를 어느정도 유지해준게 좋았다고 봐요.

자.. 그렇다면 솔라리스 마지막 장면에서 물떨어지는 집은 대체 무슨뜻일까요? 홍홍홍.

제 기억에 마지막 장면은 카메라가 우주로 올라가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그런걸 다 기억.... 할리가 없잖아요..... ㅠㅠ........

집에 가서 당장 다시 보겠음요.

정답은 없는거 다 아는거 아니겠음둥.
그 장면을 다른 사람들은 어찌 이해했는지가 궁금해설라무네.. 껄껄껄껄.

궁금타.... 조만간 다시 이야기 해요.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직접 뵈었는데 아담하게 생겼지만 눈빛이 광채가 나더군요. 제가 <공기인형>은 앞의 영화와 달리 죽음이 아니라 삶에 대한 긍정의 기운이 보인다고 하자, 정확한 지적이다라고 하시더군요. 혹시 <인어공주>와 같은 동화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냐고 하니깐.. 그것 뿐만 아니라 <프랑켄슈타인> 등 여러 책을 참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히로카즈 감독 영화 중에 <공기인형>과 <하나>는 좀 떨어지는 영화지요.

[공기인형] 엔딩에서 꽃씨가 둥둥 떠다녔지요.......

뜬금없이 생각나서.... 포항에서 꽤 오랫동안 살았어서 부산시네마테크도 간혹 갔었어요. 주말에 하는 샷바이샷 수업도 들었었는데... 전 아무래도 그냥 영화를 즐기는 편이 영화를 오래 보겠다... 싶더라구요...
그래도 알투디투님 글 보면 사람들 많이 만나고 풀어낼 이야기도 많으시니깐.... 내공 만땅이신게 정말 부러워요. ^^

늦게 보고 추천하고 가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