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옆집 이야기하는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서도.

아무래도 베팍에서만 소재찾아서 말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면도 있기에

여기에 말꼬리를 좀 물고 싶어서 링크를 걸어봅니다.

일단 본문은 근본적으론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장사와 상권"

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어요. 너무 광범위합니다.

유동인구와 상주인구의 구분은 필요하지만서도 말이죠.

특정 브랜드에서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간의 표준을 봐야하고 그 표준일 경우에 얼마의 예상매출이 나오고 하는 것을 봐야됩니다.

예를 들어 SPC쪽을 기준으로 보면,

파리바게뜨는 상주인구가 더 중요하고

배스킨-던킨은 유동인구가 더 중요합니다.

이 상주인구의 경우도 밀도가 중요해요. 고층 아파트로 통상 3천세대 넘어가야 되기도 하구요.

(파리의 경우 2천5세대, 뚜레의 경우 3천세대가 오픈 기준이 됩니다. 왜 5백가구정도의 차이가 나느냐면 비슷한 고정비가 나가는데 파리쪽이 점당 매출이 훨씬 더나오니까 뚜레쪽이 더 많은 상주인구가 있어야해요.)

암튼 그냥 "장사"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구체적으로 그 장사 내에서도 뭘 할껀지가 있어야죠.

"그냥 돈 좀 되는거. 요새 잘되는거."

이런 생각으로 할꺼라면 시작자체를 안하는게 좋습니다.

미투전략도 먹힐때가 있긴한데 나이브한 자세로 인근에 잘되는거 나도 따라해보자는 사람이 잘되는건 본적이 없습니다.

(미투도 자본이 많을 때나 먹히죠. 예를 들어 파리가 잘되는데 내가 인근에 상가가 있어서 뚜레를 열어서 임차료 없이 경쟁을 한다거나.)

그리고.

온라인에서 소비자 시각으로 보는 것으로 정보수집하는건 정말 안좋습니다.

온라인 주류 견해대로라면 쿠킹호일 현대차 망하고 쉐슬람이 흥해야되겠죠? (예:보배)

온라인대로라면 베가 가성비 짱이니까 펜택 흥해야겠죠? 근데 망해가죠?(예:뽐뿌)

온라인 일부에선 파리바게뜨 skt할인 안되고 뚜레20%할인 되니까 파리 안간다고들 하죠? 근데 점당 매출은 파리가 압도적으로 높죠?

이런게 개인적으로는 합리적 소비를 하는 것일런지 몰라도 실제로 객관적 구매행태는 아니거든요.

소비자 니즈가 왜곡되는 현상이 명백하게 있습니다. 대답과 구매행태는 다르죠.

마치 샌드위치 전문점 런칭을 위해 제조방식은 오더메이드 할 것이냐 레디메이드로 할 것이냐는 물음에,

소비자들이 답변은 자기들이 내용물을 선택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했지만

실제 구매할때는 만들어져있는걸 그냥 기다림 없이 집어가는 형태를 보인 것 처럼 말이죠.

(그래서 리나스샌드위치가 사실상 좃망....)

무엇보다도.

"창업컨설팅" 한다는 사람들 말은 듣지 마십시오.

누가 누구를 가르친다는거예요? 걔들이 해당 업종에 대해서 뭔 지식이 있다고? 자세히 물어보면 상권자체도 파악이 잘 안되어 있어요. 해당 행정지역 상주인구수도 모르는 인간들이 태반이더군요. 따라서 유동인구나 입점률은 아예 체크도 안했고. (그냥 매수자-매도자 연결해주는겁니다. 포장해서.)

업종을 핀포인트 좁히고 그 좁힌 업종에서 점포를 수십개 이상 오픈한 경험이 있는 사람 말을 듣는게 낫습니다. 그것도 교차로 해서.

고기집을 50개넘게 오픈을 했다거나(부동산 중개해준거 말구요.) 빵집을 50개이상 오픈을 했다거나, 배스킨 같은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50개이상 오픈했다거나... 이런 사람들한테 자문을 구해야됩니다.

제일 좋은건 개인이 하는 영세자영업 하지 말고 그냥 큰회사 다니는게 좋습니다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