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자기 던진 이야기보단 kbo 이야기가 더 많더라구요. ㅎㅎ

하나는 빌리 해밀턴보다 더 빠른 선수 난 많이 안다~ 이고, 

다른 하나는 아담 윌크의 못난 프로정신에 대한 의견. 

두번째야 만국공통으로 맞는 말이라지만, 

첫번째 건, ㅎㅎ 해밀턴은 저~~~ㅇ말 빠르죠. 

그 기습번트 보면서 기가막히다는 생각을 했는데, 2루수 게레로가 2루쪽에 붙어있습니다. 1루에 주자도 없었는데 왜 그랬을까요?? 아마 우타자니까 당겨치는 타구에 신경을 쓴 거겠죠. 

다져스 코칭스태프에선 해밀턴을 상대할 때 그 수비부터 변경해야 할 겁니다. 게레로가 타구를 보고 꽤 빠르게 판단해서 뛰어왔지만 여유있게 세이프. 

류현진이 1루로 뛰어갈수도 있었는데, 타구를 쫓다가 1루수 곤잘레스가 공을 향하는 걸 본 류현진이 1루로 가는 걸 포기할 정도로 해밀턴이 빨랐어요. 그리고 해밀턴은 그 타석에서 우타였습니다. 

그 스피드를 류현진이 못느꼈을리가 없어요. 발을 이용한 호수비 역시 상당했죠. 

류현진은 작년에 kbo선수의 뛰어남을 미국에 알렸습니다. 스카우트들이야 전세계야구선수 관심 다 가진다지만 미국 야구팬들이나 선수들, 코치들에게 kbo선수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크게 늘었죠.

하지만 첫해 성공에 머물지 않고, 여전히 메이저리거이면서도 kbo 대표라는 생각으로 말을 항상 조심하는 거 같더군요. 메이저리거로써 자부심이 더 강하다면, 오히려 빅리그와 kbo 사이의 세세한 차이마저 더 눈에 띄고 더 말하고 싶었을 거에요. 일본을 손쉽게 평정하고 메이저로 간 다르빗슈가 그런 태도를 보이죠. 신세계를 봤다느니, 차이가 느무느무 거대하다느니. ㅋㅋ

메이저리거들 힘이 쎄다는 거 외엔 국내와 비슷하더라는 발언도 그렇고, 마치 국내 야구는 시시해라고 생각하면서 메이저리그에만 팬이 몰리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처럼 인터뷰들을 합니다.

뭐 허구연이 식샤하면서 조언했을 수도 있죠. 박찬호로 인해 많은 수혜를 입었지만 국내 야구의 인기는 바닥을 치기 시작했던 게 박찬호를 이어 제2세대 메이저리거들의 등장과 맥락을 같이 하니까요. 해외축구와 k리그 사이의 관계에서 얻은 교훈도 있었을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