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라는 훌륭한 분이 묻히게 될 듯...저번 대선에서 문재인이 당선되었어야 했는데 엄청난 손실입니다

이후의 안철수 정치행보가 올바르다면 안철수도 대권주자로 훌륭하다는 얘기겠죠. 대선전 마지막 반년은 대선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구호와 행보가 괴리되길래 상당히 실망스러웠지만.

안철수가 부족하다는 게 아니라 문재인에게 기회가 앞으로 오기 힘들지 않을까 해서 안타깝다는 의미입니다.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의 15년으로 갔다면 하는 기대랄까

하아;; 지금 합쳐불면;;;
헤쳐모이길 기대했었는뎁.

전 좋은 판단인것 같습니다. 물론 진통은 있겠지만요.

전 이번결정에 실망이 크네요...

전 범야권이라는 계열이 워낙 포지션이 다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장악으로 인해 수세에 몰려있는 터라 또 다른 싸움을 2~3년간 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합칠거라면 이타이밍이 나쁘지 않다고...

범야권에 관해서라기 보다
전남에 사는 사람으로서 민주당이 싫거든요.

대선빼고 단 한번도 민주당을 찍은적이 없습니다.
지들이 특권층 마냥 낼름낼름 받아먹기만 하기에...

안철수가 들어간다 한들 어차피 대가리만 살짝 요동칠뿐 지방세력은 바뀔 일이 없을 것 같거든요.

장스나님처럼 생각하는 분 보다는 전남 유권자중에 전남 지방 정치인에 이입된 유권자가 더 많으니 어쩌겠습니까....

가령 한화갑류의 파리날리는 지방공항 세우고 떡고물 챙기는 건설족 정치인들이나 지역구 관리 탄탄한 정치인들은 지지하는 유권자가 많은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기초선거 레벨에선 정당공천 폐지를 실천한다고 하니까 민주당으로 자동 당선되는 케이스를 안보셔도 될듯 한데요.

대선주자의 유력함과 지역내 경쟁이 사실 서로 상반된 얘기긴 하죠. 이게 참 ㅇ_ㅇ

단지 합치면서 다른 정파를 튕겨내는 진통이 나오면 그땐 더 막막해지겠죠. 안철수의 행보에 비판적이었지만 문국현처럼 악수만 두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선거구제에서 민주당을 잡아먹지도 못하면서 민주당 경합-강세지역에서만 어중간하게 버티는 정파는 결국 당선이란 결과를 내지 못하고 같이 공멸하게 한다고 봅니다. 정치인들만 이 밥그릇 싸움에 휘말리면 되는데... 문제는 유권자들까지 같이 휘말려서 소모적인 논쟁을 자주 벌이는 터라. 그러니까 새누리-국정원에서 이간질을 하는거라서요.

이제 진짜 안철수의 정치력을 시험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습니다
1. 얼마나 비노권을 잘 규합해서 당권을 가져갈수 있느냐
2. 동시에 문재인 의원 및 친노와 척을 지지 않는 경쟁적 관계를 유지하느냐
3. 창당과정에서 이탈세력을 얼마나 막아내느냐(2년 전의 정통민주당 수준이라면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만)

저는 이 3가지를 향후 안철수의 정치활동에서 가장 중요시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