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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모션의 동작제어는 단순하고 정확하다. 컴퓨터에 립모션 소프트웨어를 깔고 USB 포트에 동작제어기를 꽂기만 하면 손을 움직여 제어할 수 있다. 컴퓨터 앞 8입방피트(가로·세로·높이 각각 60?)가 ‘입체 상호작용 공간’이다. 립모션 측은 0.01? 동작까지 추적할 수 있고 현행 상용기술보다 200배 정확하다고 주장한다.

시연 동영상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도 이젠 구식’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립모션에서는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화면 속 선이 신속하게 움직하고 엄지와 검지로 지도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도 매우 빠르게 반응한다. 손에 연필을 쥐고 움직여 화면 속 풍선을 터뜨리는 게임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반응이 정확하다.

마이클 벅월드 립모션 CEO는 “사람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바꾸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씨넷, 벤처비트 등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랩모션의 동작제어 기술이 컴퓨터와 사람의 상호작용을 좀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바꾸면 자동차 의료 게임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립모션의 기술은 연구소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게 아니다. 립모션은 최근 1275만 달러 펀딩에 성공했고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가격은 69.99달러. 운송비 5.99달러를 더해도 9만원이 안된다. 다만 지금 주문해도 올 겨울에나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게 아쉽다. 립큐빅은 기술을 공개해 다양한 앱(응용 프로그램)이 나오도록 촉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