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라면에 밥까지 말아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평소 아끼는 동생이 '형 그건 사료야..' 하면서 강신주같은. 아니 아무리 더 수준높은 이론을 펼친다고해도 일단 꿀밤 한대 헤드락 좀 먹이고 들을 것 같슴다.

진짜 강신주가 내 옆에서 그런다고 해도. 아마. 씨익.

그리고 먹던거 다 먹고 배가 불러오고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내가 먹은게 진짜 사료인가. 동생이 나의 잘 끓인 라면을 사료라고 하면서 떠들어댔던 말들에 수긍할 수도 있는것이고. 당장엔 동의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인정을 하기도 하고. 그런게 대중이겠죠.

대중 대중 하니까 대중목욕탕이나 다녀올까 합니다. 씨익.

제가 대중 어쩌고 저쩌고 한다고 해서 "대중"이 아닌 특별한 어떤 존재가 되는게 아님은 타자입장에선 사실 너무 당연한 이야긴데 이렇게 중언부언해봤습니다.^^ 저녁시간 됐네요. 사료말고 저녁식사 맛나게 하시길 바랍니다^^

합리적이되 항상 어리석을 수 밖에 없는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는 것이 대중의 본질 아니겠습니까.
사료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남 의식할 필요 없겠죠. 씨익.

결국엔 화자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오해하면 그 뿐이므로...
조심해서 써야 할 어휘 같더군요.
그렇다고 딱히 다른 뉘앙스로 대체할만한 단어도 없는 것 같지만은....

사실 철학이란건 원래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거고 해야하는 면이 있는건 맞는데...-- 참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