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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생생뉴스]스웨덴 속옷회사 ‘비외른 보리’가 전세계 누리꾼과의 약속대로 북한의 수도 평양에 속옷 450벌을 배포했다. 

19일 비외른 보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 대표는 속옷을 배포하는 ‘거대한 유혹의 폭탄’ 이벤트를 위해 가장 폐쇄적인 국가로 알려진 북한에 직접 관광비자로 방문했다. 

회사 측은 그가 속옷을 배포하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관광객으로 위장해 평양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10일 간의 관광 일정 동안 평양 곳곳에 몰래 속옷을 뿌리느라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옷은 주로 호텔 로비와 복도, 침대 위 등에 놓고 왔으며 양각도 국제호텔의 룸에서 창 밖으로 속옷을 던지기도 했다. 

대표는 홈페이지에서 평양 체류 기간을 마치고 떠나는 날 매일 5곳 이상의 박물관 등을 들르느라 피곤한 시간을 보냈지만 기회가 있으면 다시 평양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비에른 홈페이지(http://thedrop.bjornborg.com)]

[사진=비에른 홈페이지(http://thedrop.bjornborg.com)]

한편 이번 ‘거대한 유혹의 폭탄’ 이벤트는 비외른 보리 측이 지난 달 전세계 누리꾼을 대상으로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도시에서 자사의 섹시한 속옷을 하늘에서 투하하겠다고 공약, 평양이 최종 선정된 것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의 이벤트가 알려지면서 11만 명이 넘는 한국 누리꾼들이 이 회사 웹사이트에서 평양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비에른 보리 측은 초반에는 난색을 표했으나 결국 약속을 지키고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예고했던 공중 투하 방법은 아니었지만 누리꾼들을 환호시키기에는 충분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비외른 보리 결국은 진짜로 해냈구나”(@kro****) “평양에 속옷 투하 프로젝트 성공한 이야기는 진짜 영화로 만들어졌음 좋겠다”(@iamsu*********) “전세계 네티즌 단합력으로 정말 평양에 속옷 뿌리게 생겼던 그 회사, 진짜 평양 다녀왔답니다”(@rio****)“평양에 속옷 뿌린 저 회사 정말 귀엽다”(@bb***) “평양으로 정해지고 마케팅팀이 머리 싸맸을 거 생각하니 불쌍하다”(@qwa****)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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