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과 내면
- 작성일
- 13-10-31 02:32
요즘 네시간가량 잠을 청했는데
열시 조금 넘어서 일찍잤더니 지금일어나고 말앗네여 ㅎㅎ
잠도안오고 글 끄적여봅니다.
저는 최근에 '나는 복지국가에 산다' 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1등복지국가 노르웨이에 사는 한국인들의 내용으로 묶어쓴
복지국가의 실생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인들의 생각만큼 노르웨이가 꼭 살기 좋은것만은 아니며
노르웨이의 복지를 그대로 한국에 적용시키기에도 무리가 있다. 라는것이 중론이네요..
'노르웨이에 살아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누군가가 사는곳이 노르웨이다.
그리고 이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들 자신이다' 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사회와 정책도 우리나라처럼 보완할 점이 많고 문제점이 있다는 것인데요.
자국민만을 위한 정책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며 의료체계의 허점등
노르웨이의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내용에서 여러차례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당 주치의가 있지만 아파서 주치의와 전문의를 만나려면 적게는 일주일에서 십몇일이 걸리며
건강검사등 개인이 원해도 검사는 의사판단으로만 검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
심각했었던 노르웨이의 왕따문제. 그리고 해결노력들
이민자들이나 타국적자들의 적응에 대한 어려움. 범죄 증가
복지국가로서 유전자원등에 의존하여 시행이 되었던 복지이지만 자체기술적인 경쟁력은 적다는 현실
매년 발표하는 행복한 국민의 삶, 삶의가치는 1-2위를 다투면서도 자살율 또한 높은 아이러니함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며 어릴적부터 시행하는 친예술적 교육.
자국민에한해서지만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을 하려는 정책과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 되어 있다는 점.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는 큰 비용이 들지않도록 방지하는 연간 의료비(본인부담금)상한제
그리고 복지를 중요시하며 복지국가로 성장하는 여러가지 이유 등..
분명히 우리나라도 배울점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책의 내용에서도 나오지만 허울좋은 복지국가의 외면만 보는것이 아니라
내면으로 들어가서 진정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것은 우리의 몫이며
어떻게 우리의 환경에 맞게 적용시킬것인지도 우리가 만들어가야할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국정원 사건, 밀양사태를 보면 우리나라가 점점 불의에 외면하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돈과 생활이라는 냉엄한 현실 앞에서 불의에 대한 대항 또는 저항은 사치라고 체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면의 양심을 저버린채 외면하는 불의는 결국 현실유지를 넘어 악화시키는 셈이죠.
조금 더 우리 구성원 모두의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