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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6544206




삼성엔지니어링이 3분기 적자가 7천억원이랍니다..

4분기 남았는데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이라니-_-




이 업계가 좀 그렇거든요


사실 이걸 저가수주라고 치부해버리면 이 업계는 발전 못한다는 거죠

왜 저가수주냐라는 걸 봐야하는뎁;



국내 건설경기가 수년째 바닥을 치면서

너도나도 할것없이 해외로 달려갔죠

사실 70년대초~80년대로 이어지는 중동시장의 경우에

국내업체는 그냥 토목과 건축 뿐이었어요

토건은 돈이 안됩니다...

그 당시 유럽과 미국의 건설사들이 사실상 알맹이를 다 해먹었죠

중동의 수많은 국영 정유회사들이 눈탱이를 아주 심하게 맞았다는;

서브프라임과 맞물려서 유가가 최정점을 찍을 때쯤

묘하게도 기존 설비의 리뉴얼과 확장이 시작됩니다

2기라고 봐야겠죠



자, 정유회사들이 이번에는 안당하죠

국내 업체들은 수주에 비상이 걸렸죠

네.... 그냥 7,80년대 옆에서 보던 걸로 대충 견적 때리고 들어간겁니다

ITB가 2~3천페이지가 넘는데 투찰 1~2주일전에 줘요-_-

읽지도 못하죠;

그러고 들어가서 보니

당초 견적과 실재 실행이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는 거죠



1조짜리 프로젝트에서 5천억씩 적자가 터지는 이유인겁니다...

단순하게 전략적인 저가수주의 경우에는 조금씩 조금씩 회계에 반영해 나가면 되는데

이런 경우에 담당 임원부터 모두 프로젝트 끝날때까지 가는 거죠

그때까지 회사에 남아있으면 뭐 옷벗는 거고;

아니면 뭐 내일 아니니까;;;;



그러니 분기 적자가 7천억을 찍어버립니다;;;

회계하는 분들은 말하죠

IFRS 기준으로 저거 분식 아니냐

건설업에서는 좀 관행적이에요...

GS건설 같은 경우 그래서 소액투자자들이 집단소송 하겠다고 하는 거고;

회사 회계사에게 물어보니 아주 애매해서

사실 분식이다라고 딱 단정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앞으로 1~2년은 더 그럴겁니다..

근데 재밌는건

아직도 삼성엔지니어링은 사람을 더 뽑고 있지 짜르고 있지 않다는 거 ㅋㅋㅋㅋ

그건 GS건설도 마찬가지랍니다....




아 출장와서 일해야 하는데 이즤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