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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는데요. 일단 질문에 앞서 국정원 사태 규탄을 목적으로 한 촛불집회에는 계속 참가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저항으로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이 안나거든요. 

근데 촛불집회를 참여하면서 느끼기로는 통진당을 배제하고는 진행이 안될 것 같아요. 이런걸 이렇게 공개적으로 질문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 상황에서 개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자유발언이나 간간히 통진당에게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소리가 들릴 때 주위에서 박근혜가 결국 해냈네 하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맞습니다. 해냈어요. 국정원이 내란음모혐의를 씌운 것에 이런 저의가 있다는걸 알기에 질문을 섣불리 꺼내 들어서는 안될꺼라는걸 알지만. 국정원 사태에 대한 저항과 동시에 이석기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도 요구하고 싶은데. 촛불집회에 참여한 자리에서 했다가는 정부가 원하는대로 싸움만 나겠죠.  

고노무현 전대통령이나 한명숙씨 뇌물수수 사건처럼 정부가 대중들의 빠른 판단(결국엔 감정)을 요구하며 여론몰이를 한다는 것도 알겠어요. 맘속으로 선을 그으며 혹은 게시판에 글을 써가며 결과를 기다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계속 촛불집회에서 국정원 규탄의 구호는 외칠 것이고, 아무리 개인이라 해도 말과 행동을 취할 때는 그에 적합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혹시 현명한 의견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단, 국정원 규탄으로 촛불집회를 옹호하는 분들께 드리는 질문이니 혹시 이에 반대하시는 분들, 겉으로 옹호하는척해도 실상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답하지 마시기를 권유합니다. 응답하지 않을꺼에요. 글구 우리 싸우진 말아요. 

아무래도 또.... 무플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