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을 마련해야할텐데 아마도 사측과 정권이 그렇게 안놔두겠지요.
아마 끝을 볼겁니다. 노조와해 및 주모자 손배가압류로 가정파탄을 내서 본보기를 사원들에게 보여주겠죠.
(사측입장에서는 와해를 시키면 최소 5년에서 10년은 편하게 가죠.)

이게 수순입니다. 이걸 막을 방법을 노측은 찾아야하겠구요. 여러방면으로.

지도부에서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되는데...대선도 진다고 생각하고 자체적으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될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 문방위요구하고 있는 모양이긴 한데...이건 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본전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노측에서 쓸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죠. 비유를 하자면 외로운 성에 고립되어 원군만 기다리고 있는 판인데 식량은 이미 떨어져서 배신자가 나오는 상황. 그렇다고 원군이 꼭 온다는 보장도 없고요.
제 생각에 국회에서 문방위 결정나기전에 이걸 무기로 '항복'협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노조지도부는 죽더라도 노조원들은 살려서 복귀시키면 권토중래할 수 있을겁니다.

그나마 신경민이 국회의원 당선됐으니 신경민이랑 얘기를 좀 잘 해봤으면 좋겠네요.
신경민이 안철수랑도 친하다고 하니까 안철수가 나중에 언젠가 대선레이스에 뛰어들면
이에 대한 얘기도 해서 국민들에게 좀 알려줬으면 좋겠네요.

국민들이야 다 알지만 쟁점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 누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데 이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안철수지지층의 중도성향은 이런 수단에 거부감을 가질 확률이 높구요.

국민들이 과연 알까요? 적극적으로 정치를 찾아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처음에 파업할 때 인지는 했겠지만 기억에서 잊혀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안철수가 지지층의 언론사 파업지지를 이끌어낼만한 역량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가름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봐야죠. 김재철이 이정도 헛짓거리 많이 했으면 안철수가 얘기하기에 큰 부담도
없는 상황일테구요. 다만 안철수는 1학기가 끝나야 정치행보를 보일텐데...

한달 이상의 시간을 더 버텨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노사관계는 힘관계이기 때문에 냉정하게 말하면 국민들이 어떤 여론을 형성해주느냐는 이미 초기에 해당되는 문제이지 지금까지 왔다면 여론하고는 상관이 없게 됩니다.

이제 여러가지로 싸움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인데...

경영진을 정치적으로 재정적으로 압박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상대도 이걸 알고 있을 것이구요.

사장을 국회 출석 반복시켜서 개쪽을 준다거나 여론의 주목을 다시 받게한다거나 하는 방법과 내부 비리가 있을 경우 그걸 경영진과 엮어서 수사에 들어가게 한다거나 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이또한 총선 혹은 대선 둘중 하나는 이겨야 가능한 방법이죠. 거기에 이겼다 한들 민주당 내에서도 친자본측이 꽤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17대 국회 사례로 이랜드 박성수 증인채택은 홍준표가 주도했습니다. 민주당도 관심 없었고, 심지어는 18대 민노당 홍희덕 방관했죠.)

총선 패배가 크죠. 공정방송을 내건 일종의 반MB 정치파업 성격이었으니 총선 결과와 함께 가는 거죠. 당근 출구전략도 단위 사업장별 해결 보단 정치적 해결로 가야 하는데...5월 30일에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국회 개원협상에서 박근혜와 쇼부치는 것 밖에 답이 없어 보여요. 차기 국회 시작까진 아직 20여 일 남았고, 임기 시작후 야당이 언론파업 해결을 개원협상 안건으로 걸고 국회를 공전시킨다 하더라도 여당이 한달정도 시간을 더 끌수 있죠. 우짜든 대선 전까진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고 부자 몸조심 하는 스탠스를 취할 수 밖에 없는 박근혜를 언론파업 해결 당사자로 몰고가서 쇼부쳐야 하는데.. 정치적 해결을 위한 두 달여 동안 버틸 수 있는 파업 동력이 있느냐도 문제...

쩝쩝 그러게 이길 수 밖에 없는 선거를 졌으니...

그래도 여타 사업장이 비하면 훨씬 많은 주목을 끌고 있으니까요;; 내부에서만 버텨주면 한번 기대해볼만 하지 않겠어요.

돌파구가 안 보임. 믿을 건 투표. 뭐 이거였는데.
현재로서는 특별한 방법이 안 보임.

투표가 민심이라면 (불참도 민심) 이게 가장 공정한 현실이겠죠.

축하하네 수첩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