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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전들을 볼때마다 촘 이해가 안되는게 많아요.

사람의 목숨을 너무 쉽게 여긴다는 겁니다.
물론 자신의 목숨도요.
대의라는 명분에, 명예때문에, 자신의 군주를
위해, 후세에 남겨질 이름을 위해.
기타등등


사무라이영화에서 보는 할복같은것이 비할께 아니랍니다.

근데 큰인물의 죽음엔 적이라도 깊이 한탄하며 애도한다는 것이죠. 어리석은거 아닙니까. 일개 병사와 농민의 목숨은 아무것도 아니고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기면서, 큰인물의 죽음은 엄청나게 큰 사건이 된단 말입니다. 애초에 만물의 생명은 높고 낮음이 없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수만명 수십만명 수백만명이 대의를 이루겠다는 명분에 희생된거 아닐까요. 평범한 농민으로 살고 싶었으나 자신의 가족을 위해 몸을 던진것뿐인 사람들도 많겠죠. 역사적으로 기억되는 이름은 아니겠으나 가족에게는 더없이 든든하고 책임감 있는 인생을 산 사람들인데 그냥 희생자로 이름도 없이 땅속으로 스며들고 만 인생이 말입니다.


그러니 결국 사람들은 서로를 죽이기 위해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구만요. 여전히 사람의 목숨이란건 한편으로는 하찮게 사라져 가는것 같습니다.


그릉게 애초에
인간이 죄요 인간이 화로다.

얼큰하도다 ㅡㅇ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