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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제 오늘 일도 아니란게 더 문제고.

그러면서 분노하는 사람들은 노심조유 탈당하라고 하죠.

그런데 탈당해서 뭐하나요? 대안야당의 시도가 다 실패했습니다.

민노당 분당-진보신당 창당 당시 창당의 당위성에 대해서 대중들은 동의했죠.

참여당도 민주당 대안으로 나와봤지만 여지없이 흡수-소멸되었습니다. 그것도 민노당에.

새로 창당한다는게 말은 쉽지 현실성이 없는 이유로는 저는 돈과 조직을 들고 싶습니다.

처음 창당을 하면 아무것도 없잖습니까? 그런데 제도적으로 최소한 중앙당과 시도당은 있어야죠. 최소한의 활동은 해야죠. 상근자 있어야죠. 돈 들어가죠. 선거도 치뤄야죠. 전국적 대안진보정당, 대안야당인데 대선-총선-지방선거 치뤄야할 것 아닙니까?

이렇게 당조직 자체를 운영하고 선거를 치루는데 돈이 어머어마하게 들어가죠.

국고보조금 없이 창당초기에 맨땅에 헤딩하면서 당비만으로 운영이 가능할까요?

민주노총에서 세액공제로 도와주면서 당비납부 당원이 7만5천이 넘는 통진당도 라면먹는답니다.

만약에 노심조유가 세액공제 지원 못받고 국고보조금 거의 못받을(적어도 가장 적을) 당을 만든다고 칩시다.

당원이 아무리 적어도 15만명은 만들어내야됩니다.

진보신당 창당이후 최대치가 1만7천수준에 당비납부율 8할대였습니다. 

(그나마도 지방선거 독고다이로 치룬다음에 6할수준으로 떨어졌죠. 그런데도 당직자-활동가들은 잘했다고 자화자찬. 막상 월급 못받는 사태가 나오니까 그때서야 당원들 명단주면서 전화해달라고 하고...참나..)

촛불로 최대치된게 1만7천이었고, 참여당의 경우도 당권있는 당원은 8천대였습니다. (5만당원입네했지만 돈내는 주권당원이 아닌 돈안내는 참여당원 대다수였죠.)

숫자상으로 아무리 모아도 안되요. 신생정당에 진성당원 15만명 어떻게 모을겁니까? (기적적으로 모아야 3만쯤 만들면 대박일겁니다.)

답이 없어요. 그냥 주사파에 기생해가면서 비위맞추고 정당활동 하던지 아니면 민주당행 해서 블럭을 만들던지 혹은 그냥 흡수당해서 그쪽 비위비위 맞추고 살던지. 지금 분당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틀린 말은 아닌데 그분들이 책임질건 또 아니거든요.

당하고 사는 모습보면 안되기도했는데 그렇다고 책임지지 못할 집단탈당을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도 무책임한 것 같습니다.

뭐 요새는 전반적인 정치혐오에 걸리게 되어버리네요. 새누리~통진까지 마찬가지의 패악과 부패. 혹은 자기성찰없이 했던짓 고대로 반복하면서(심지어는 그 망하는 전략주도했던 사람들까지 그대로) 4년뒤에 또 똑같이 망하려고 리바이벌하고 앉아있는 진보신당도 마찬가지로 불신하게 됩니다. 진보신당이 전임 홍보실장님을 당기위 올렸더군요. 웃기는건 탈당해서 처리 끝난 사람을 어떻게 당기위에 올릴수가 있으며, 심지어 자신들이 등록취소가 되었는데 없어져서 재등록한 정당이 그런 짓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없어진 당원을 없어진당이 징계한다? 참 비열하죠. 자기들이 부당해고사건 지니까 이따위로 앙갚음하려하고. 조준호 위원장 표현을 빌려서 '유치찬란'하네요.

NL들도 참 그 종특 안바뀌었고, PD들도 참 그 속좁은 꼬라지 안바뀌었습니다. 이러니 다 패가망신 중이죠.

좀 삼천포로 샜는데,

현재로서는 대안야당, 대안진보정당이 등장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주변환경도 적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