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파란 만장한 꿈을 가지고

남자들만 우글거리는

불타는 중고6년을 마침. 그리고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엄청난 부작용을 겪고

군대입대

그리고 복학

대부분의 남자들이 겪는 코스일듯 해요*_*

뭐 저도 저렇게 학교를 다녔죵

뭐 그렇게 복학을 하고 자취를 하면서

학교보다 겜과 야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중

토요일 아침에 전화기가 울려퍼지는(당시 전 핸폰을 안들고 집에다 전화기를 설치했죠 인터넷 때문에)

"형 오늘 9시에 지난번 공강된거 보충있으니 까먹지 말고 오세요 형 알라뷰"

....

벽시계는 8시 50분..

이런 스ㅜㅂ 아르...
 
총알처럼 본능적으로 2일동안 안 감은 머릴

생각하고  두번정도 머릴 휙휙 담그고

평소 보폭의 2배로 달려갔죠(뭐 남들 눈엔 그냥 걷는거)

문제는 평소

기상과 동시에 항상 모닝 담배와 쾌변을 같이 즐기는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새 적응이 된 몸이 파브르의 개처럼

반응이 오기 시작했죠.. 이런 변을 봤나ㅠ_ㅠ



보다시피 집과 학교가 많이 가까웠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얼릉 후문에 있는 체육관  화장실을 쓰고자 하는 마인드 맵을 그리고

집으로 콤백홈을 하지 않고 거침없이 갔죠

근데 그날이 토요일이라 체육관 앞에 있는

후문이 문을 닫고 300미터 더 가서 있는 정문을 통해야만 했습니다.

상황이 극박한지라

여기서 1초라도 더 머뭇거리다가는 내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길 행위를 할거 같아서

월담을 결심했습니다. 바로 앞에 나의 안분지족을 누릴 수 있는 체육관이 있으니깐

가방을 던지고 제가 올라탔죠.

담장을 넘으면서 깊게 숨을 들이키고

동독주민이 자유를 찾아 베를린 장벽을 넘듯이

신중하게 넘었죠

근데 하필 교문이 그게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 하필 저 모서리에 신의 장난인듯

제 모든 신경이 몰려 있는 그곳을 정통으로 관통..



















담벼락에서 정말 고통과 한편으로는 은근히 나도 모를 희열 비스무리함을 ㅠ_ㅠ

암튼 그렇게 담벼락에 매미처럼 들러 붙어 있다가

주변 인기척이 느껴짐을 감지하고

얼릉 다리를 질질 끌고 길바닥에 흔적을 남기면서

체육관으로..









체육과 변기통에 앉아서

오만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된거 수업이고 나발이고 정말이지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ㅠ_ㅠ



주로 든게 누가 봤으면 어떻하지라는

본 사람이 있다면 분명 소문을 낼게 분명한데

입을 어떻게 막지

소문난다면 그걸 또 어떻게 알아내지

아 맞다 전봇대에 찌라시를 붙여서 사례를 한다는 핑계로 불러내서 협박을..

뭐 암튼 이런 되도 않는 생각을 하던중에

제 하반신이 굳어옴을 느꼈죠

냄새도 인지하기 시작했고 ㅠ_ㅠ

한시간 넘게 변기문을 부여잡고(문이 고장;;)

변기레바를 연타하면서 제 옷을 담구면서 빨았습니다.

그렇게 처참해진 몸을 끌고 집에 왔는데

생각은 그렇게 했지만 토요일이고 아침이니 누가 본 사람 없을거야라는

자기 위로를 하면서 울면서 잠이 들었는데

월요일 아침 엄청난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