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혁명이후 '제3세계' 에 있어서 민족문제를 놓고 논쟁들이 많았죠. 아니, 혁명전에도 있긴 했지만... 러시아혁명으로 고무된 제3세계 저항지도자들이 소련에 기대를 많이 했고, 레닌이 매우 적극적인 민족테제를 내기도 했던지라... 거기에, 사회주의 본연의 국제주의까지 더해지면 논의가 쉽지 않죠.
애초에 사회주의란게, 마르크스의 원전을 따르는 교조적인 것이라기보다는, 그에 대해 다양한 실천과 사고실험등을 통해 다양한 내용들이 추가되기도 했구요. 마오주의 같은경우는 노동자의 위치조차 불분명하니...
기본적으로 민족주의가 좌파의 기반이라고 할 수는 없는게 맞습니다만, 민족"문제" 는 좌파의 혁명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이죠. 이 부분은 고려할 필요가 있지 시프요.
마사장님12-05-08 16:25
175.♡.♡.71
아... 앙겔횽 말 들으니 10년전 공부했던 내용들이 머리에 막 휘몰아치는군요..머리가 썩었어요ㅋㅋㅋㅋㅋㅋ
농민은 혁명에 포함되는가도 수정주의냐 아니냐란 문제에 당면했던터라..ㅎㅎㅎ
앙겔루스노부스12-05-08 16:27
219.♡.♡.57
어르신이 너무 오래 살아서 그래여.
앙겔루스노부스12-05-08 16:23
219.♡.♡.57
다만 기본적으로 마르크시즘은 분명히
"자본주의"
에 대한 논의인지라, 경제주의적 지점이 논쟁의 출발점이 되는건 맞겠죠. 다만, 민족이나 이런 문제가 오히려 마르크시즘에 어느정도 내재하는
"경제지상주의"
에 대한 문화 사회적 보완점이 되기도 하는지라... 저는 민족주의를 꼴보기 싫어하지만, 그 지점을 단순히 간과할 수만은 없다고 봅니다. 일단, 인간이란건 기본적으로 이익동기에 입각해 행동하는 존재이긴 하지만, 상당부분은
"귀속, 소속동기"
에 기반해 행동하기도 하니까요. 민족주의만큼 귀속을 자극하는 ㅤㅆㅖㄲ씨한 존재도 얼마 없죠.그러니께 그게 힘을 쓰는거구...--
마사장님12-05-08 16:26
175.♡.♡.71
동감. 민족 한핏줄 한겨레만큼 야~~~한 단어, 혹은 선동도 없죠ㅎㅎㅎ
불령선인12-05-08 16:28
121.♡.♡.4
극우에여 북조선 김씨왕조 왕당파
불우아르돕기12-05-08 16:32
61.♡.♡.7
좀 뭐랄까 너무 단순화 시키는군요;
볼셰비키즘과 마르크시즘이 다르듯이 단순한 민족주의와 민족해방노선 또한 다르죠.
안창호나 김구를 좌파라 하지는 않지만 박헌영이나 김산을 좌파주의자라고 하지요.
민족이란 말을 언급하면 어느새 모두 극우민족주의자가 되는건가요?
마사장님12-05-08 17:09
175.♡.♡.71
박헌영, 김산과 6월항쟁이후의 NL계열이 서로 연결되는 것도 너무 단순화된건 아닐까요?
민족이란 말을 언급하면 극우민족주의자가 된다고는 한적도 없거니와
민족주의와 사회주의(혹은 공산주의)라는게 서로 엇갈리는 측면이 많은듯해서
NL은 좌파라고 부르기보다는 다른 네이밍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어서죠.
좌파개념을 얕은 지식으로 유럽것만 생각하다보니 발생한 문제 같기도 하고요. @_@
불우아르돕기12-05-08 17:17
61.♡.♡.7
6월항쟁이후 NL들이 더 계급문제에 적극적입니다.
단순히 386으로만 평가할 순 없지요. 더 많은 활동가들이 노동현장과 농촌현장으로 들어갔고
대부분의 흐름들에서 계급문제를 등한시 하지 않습니다.
소위 말하는 386과 현재 이야기되는 종북논쟁만 바라보고 있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극우민족주의자라는 말은 본문만 가지고 한말은 아닙니다. 저런말을 버젓이 대놓고 쓴다는 것에 어이가 없습니다만..
민족과 사회가 단어적으로 어울리지 않다고 느낄 수 있으나,
한국사회의 모순에서는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표현이죠.
rafale12-05-08 16:36
218.♡.♡.166
좌파 민족주의가 어때서요 ㅇ_ㅇ
아시아에선 자주 나타나는 양상인데 유럽식 기준으론 좀 안맞긴 하죠.
아무래도 침략하는 쪽과 침략 당하는쪽이란 차이가 있다 보니 지역에 따라 우리 민족 끼리가 어느 동네에선 더 못사는 사람들을 위하는 좌파가 되는데 어느 동네에선 우파가 되는 골때림이 있긴 있어요.
rafale12-05-08 16:40
218.♡.♡.166
(일도 하면서 이정희의 세뇌방송도 저항하면서 글을 쓰다보니 좀 어중간하게 글을 쓰게는 되는데 ㄲㄲ )
물론 NL들은 민족과 계급 문제에서 민족을 좀더 먼저 선택하는지라 PD보다 덜 계급문제에서 좌파적이긴 하죠 ㅇ_ㅇ
그러나 한국의 우파를 자처하는 다수파가 민족주의는 버리고 반공-친미 기조를 띄는 이상 세싸움에서 NL 마저 우파다! 하긴 힘들긴 하죠. 아무래도 좌우의 문제는 이념적 구분 외에도 현실적 세싸움으로도 봐야 하니까요.
불우아르돕기12-05-08 17:01
61.♡.♡.7
뭐 NL도 흐름의 차이가 있습니다.
다양하죠. 게중에는 민족보다 계급문제에 더 천착하는 흐름도 있구요.
어느것이 우선이라는 개념보다는 모순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느냐로 가려져야 하지 않을까요?
위에 어느분이 극우민족주의자라고 하셨는데 민주노총의 다수인 국민파는 시쳇말로 NL입니다. 그럼 민주노총이 극우가 되는건가요?
계급과 민족이라는 문제는 서로 갈라져서 고민할 수 있는게 아니죠.
해방이후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인 모순의 두 본질점입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어느 PD선배는 여전히 민족문제에 관심이 많고 민족문제도 한국사회에서 극복해야할 모순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 문제를 단순히 민족이면 우파, 계급이면 좌파라고 한다면 너무 단순한 인식인거죠.
[이랜드불매]자라12-05-08 17:43
121.♡.♡.184
우파라는게 상대적 개념이겠죠. 진보진영내에서 우파라고 봐야지 현재 우리사회 전반을 봤을 때 국내정책(노동, 환경, 경제 등) 전반에 걸쳐서 볼때는 NL은 분명 왼쪽으로 봐야됩니다.
말씀하신 민족보다 계급문제에 더 활동적인 사람도 있죠. 대표적으로 이상규. 지금도 배관공 현업으로 하고 있죠.
요새 이 사람을 아예 대놓고 주사로 모는 흐름도 있는데, 그 근거로 나온 일심회 사건 판결문에서 나온 증거조차도 이상규를 포섭하라고 되어 있지 자기쪽(주사) 인사로 되어 있지는 않는 것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지금 nl-pd로 좌우 나누는게 큰 의미도 없어진 시대같구요. (마치 혈액형으로 성격 정하는 수준?)
pd쪽 사례로는 진보신당 홍보실장님이 페미들 엄청나게 깠는데 그렇다고 이분이 마초에 우익이 되지는 않죠. 전반적 정책흐름을 봐야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