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이야 말로 정말 위대한 유산이죠..

잘 읽었습니다+_+ 퍼가요~

좋은 얘기긴 한데... 피라미드나 만리장성 이야기는 조금 부적절한 것 같네요. 중국 황제의 힘이 대단하긴 했지만, 부역을 시키고 노임을 제대로 주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중국의 문화 유산이 대단한 이유는 그 엄청난 지역의 인구를 중앙집권화된 체제로 다스렸다는 겁니다. 자금성과 같은 곳을 만들 수 있던 것도 방대한 지역을 효율화된 체제로 운영했기에 나왔던 엄청난 조세의 힘 덕분이었을 겁니다.

수학 과학 이야기는 우리나라는 기록문화가 발달되어서 확인 가능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아라비아, 인도, 중국 등보다 같은 동시대에 더 나았다고 하기 힘듭니다.

방정식을 일례로 들었는데, 방정식의 풀이에 있어 대수적 방법을 사용한 건 아라비아가 최초이고 중국의 수학이 사용한 방법은 조금 달랐어요. 이를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인 건데 몇 십년에서 몇 백년의 시차를 두고 받아들입니다. 중국의 수학책을 이용해 역법과 농경에 활용하긴 했지만 새로운 수학을 만들어낸 건 별로 없어요.

사대주의적 생각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긴 한데, 타 민족에 비해 더 우수했다고 까지 나가긴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도 아라비아 중국은 그당시 최고였으니 우리도 한가닥 했다 정도로 보는데는 무리가 없을듯합니다.

저도 피라미드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기원전 2천년도 더 전에 세워진 거라 이집트는 노역했고 조선은 안했다고 하기 좀 그렇죠..

으힉 주옥 같네요 잘 읽었고요 프린트해서 걸어놓고 음미 좀 해야겠네요 유휴~

동양적 전제군주제가 딱히 자랑할만한 문화유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국의 그것을 수입해서 차용한 것에 불과한것인데요. 그리스 민주정같은 거라면 모를까..

지엽적인 태클이지만 프랑스 카페 왕조는 987년에 세워져서 800년 이상 프랑스를 통치했다능...

카페 왕조 안에서 발루아, 부르봉 등의 왕가교체가 있었기는 했지만
고려 -> 조선같은 왕조 교체라기보다는 직계가 끊겨서 방계의 가장 가까운 왕족이 선출된, 조선으로 치면 헌종 -> 철종 정도의 계승이라서 카페직계-발루아-부르봉까지 다 카페왕조로 보죠.

사소한 딴지 걸려고 회원가입까지 했습니다. 본문 내용중에 정인지 영의정 얘기가 나오는데, 당시 정인지는 종2품 중추원지사로 있을 때 였습니다. 정인지가 영의정이 된 건 1455년(세조1년)의 일입니다. 계유정란때 세조의 편에 섰기 때문에 공신으로 영의정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죠.
물론 세종때에도 과학 관련된 모든 사업의 총책임자는 거의 다 정인지가 했습니다. 3품 이내 관리중에서 가장 신임을 받는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긴 했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가장 잘나가는 부처 국장급이상의 고위공무원을 갖다 꼽아준거죠. 그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봅니다. 교수님이 헷갈리셨거나 과장되게 말씀하신게 와전된 게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