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소개] 이것 저것 몇가지....
- 작성일
- 13-03-05 16:06
1. Broadside : Emerging Empires Collide
네덜란드의 오렌지공이 영국의 왕으로 가기 직전까지.....
영란(영국 vs 네덜란드) 전쟁을 다룬 2부작짜리 다큐/라마 입니다. (즉, 3차 영란전쟁까지)
외주제작된 프로그램인데, PBS 등등 여러국가에서 방영이 됐네요.
09년 즈음에 만들어진 작품인데, , CG는 그냥 봐줄만한 정도?
(괜찮다면 괜찮다 할 수 있지만, 요즘 게임 생각하면 또 마냥 그런것 같지도 않은 ㅋ)
해전하는 전술적인 부분들이 상당히 디테일하게 잘 묘사돼있구요.
역사적인 부분 역시나 약간의 재연들을 통해서 상당히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2. Madness in the Desert : Paris to Dakar
파리 다카르 랠리의 역사와 의미를 생각해보는 .... 그런 다큐라 하겠습니다.
참가자들의 무용담들도 재미있지만,
대자연의 거대함 vs 인간의 도전,
탐험의 시대에 대한 향수 vs 제국주의적 무지(ignorance)
아마추어들의 순수하지만 잔인했던 소꿉잔치에서
거대 자동차 업체들과 프로페셔널 드라이버들의 파티장으로 변신하기까지
파리 다카르 랠리 속 숨은 코드들을 잘 분석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3. Hugh's Fish Fight: Save Our Seas
영국의 자연주의??(개인적으로는 자연주의에 가깝지만, 큰 틀에서는 지속가능한 생산이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 요리가이자 캠페이너인
휴 휘팅스톨의 "바다 살리기 캠페인" 파트 2가 되겠습니다.
작년에 벌였던 파트 1 에서는 bycatch (부수어획; 부수어획물 남용;) 문제를 제기해서
(쉽게 말하면, 망 하나를 쳐서 이것 저것 생선을 잡아올리면, 쿼터에 맞는 어종만 골라담고, 나머지 죽은 생선은 다시 바다에 뿌려버리는 매우 환경 파괴적이고 낭비적인 어획관행이 여지껏 계속 있어왔는데. 이게 어종별 쿼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였다는 것. 즉 이걸 해결하자는 이야기)
EU 여러국가들에 압박을 넣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적 근간을 마련하는데 일정부분 성공을 했었더랬죠.
이번에는 "보호구역, 내지는 휴양어장"이라는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어획을 절대 해서는 안되는 구역을 정해서 해양생물들이 회복할 수 있는 껀덕지를 주자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총 3부작이고, 여러모로 생각해볼만한 껀덕지들을 많이 던져주고 간다 하겠습니다.
주제를 떠나서...., TV에서 액티비즘을 조장하는 이런 프로그램을 낼 수 있는 영국이 참 부럽다능.
4. Silver Rush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외국엔 유물탐사만 전문적으로 해서 먹고 사는 일종의 현상금 사냥꾼 회사들이 있답니다.
(예를 들자면 폭풍우를 만나 침몰한 스페인의 보물선을 인양해서 금괴, 은괴를 팔아먹고 사는...)
암튼 해양 탐사쪽이 매우 발달? 돼있는 편인데
이 다큐는 Odyssey Marine Exploration 이라는 업계에서는 꽤나 잘 알려져있는 ...... 회사의 은괴뽑아올리기 작전들을 담고 있다 하겠습니다.
"학문"과 자본주의" ..... 친할 것 같지 않은, 하지만 매운 친한 두 영역의 경계선에서 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리얼리티물이네요.
여담이지만, 지금 요 시리즈는.......사실상 " Treasure Quest" 라는 시리즈의 속편이라 보심 되겠습니다.
Treasure Quest 에서 매우 거대한 규모의 ..... 일명 "Black Swan Project" 라 하여.... 스페인의 보물선을 찾는데 성공하고.......
이후 인양하는데 성공을 하지만
대부분을 스페인에 뜯기게 되는 (원소유자) ..... 회사로서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고서는
Silver Rush 에서 한번에 여러대를 인양하여 손실을 메우려 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오프닝이 된다 하겠습니다.
그러니 Treasure Quest 를 먼저 보시고 요걸 보시길 권해봅니당 ㅋ
덤으로.....이런 기업적 "보물 인양" 및 "관광" 관련해서는 말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경기가 안좋다보니, 현재 해외의 경우는 골동품이 새로운 재테크로 각광을 받는 분위기인듯 싶은데요
특히나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물건들의 값이 폭등을 하다보니 .........
여러 회사들에서 이런걸 하고 있는듯 싶더군요.
쉽게 설명하자면, 반지의 제왕에서 공적이 있는 검들에 "이름"이 붙듯 ;
마치 평범했던 이실두르의 검이 사우론의 손가락을 잘라서 둘도 없는 명검으로 거듭나듯.......
타이타닉에서 건져낸 그릇같은게 수십만불에 팔린다거나...,
섀클턴의 남극탐험때 두고 간 위스키가 미칠듯한 가격에 팔린다거나.... 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더라구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읊어보자면.......
걸작 예술품의 영역과는 좀 다른듯한 느낌이 있더군요.
걸작 예술품들은 경기 폭등과 함께 버블로 값이 기하급수적으로 튀고,
경기가 갈아앉으면 창고에 짱박혀있다가 가격 다시 오를때 까지 대기타는 식의 사이클을 탄다면.... (그야말로 가치만으로 놀이를 하는)
이쪽 계통은 물건 따라 다르긴 해도 금괴 은괴 같은 것들은 그 자체로서도 가치가 보장되는데다가
역사적 가치가 붙으니 그것 만으로도 상당하고
소소한 사기그릇같은것들도 일단 "pedigree" 랄까.... 신원?이 확실해지다보니 가격이 더 올라가는....
그런 식인지라...... 가격이 생각보다 안정적이어 보이더군요.
(쪼개 팔기도 좋음... ㅡㅡ;; 실제로도 그러고...)
그렇다보니, 타이타닉 같은 곳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구요.
이런 부분에 대해 경고하는 "Bob Ballard : Save the Titanic" 같은 다큐도 등장하였지요.
(밥 발라드는 80년대 최초로 타이타닉의 침몰지점을 찾아냈던 사람)
암튼 뭐... 해양탐험관련된 다큐를 좋아하신다면 ..... 안챙겨보심 후회하실거라구여..... ㅋ.
이상입니당...... ㅋ
더 좋은게 많은데..... 일단 기억나는것들 부터 먼저...... ^^;;
 전쟁을 다룬 2부작짜리 다…', 'http://baseballpark.co.kr/data/geditor/1303/3076890712_8e61acac_PBS+-+Broadside+Emerging+Empires+Collide+2820092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