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추천 볼거리....
- 작성일
- 13-01-21 17:49
A Young Doctor's Notebook
미하일 불가코프의 단편, "시골의사의 일지(A Country Doctor's Notebook)"를 각색한 작품입니다.
러시아 혁명기,
제국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선, 의사로서의 꿈을 안고서는 깡촌으로 자진해서 들어가서는
별의 별 해괴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는 초짜 의사가,
세월이 지난 뒤, 자기가 그때 썼던 일지를 바탕으로 그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뭐랄까...... 엘리트가 밑바닥으로 내려가면서 겪게 되는 괴리와 답답증들,
현실과의 타협에서의 내면적 갈등들이 매우 잘 묘사돼있다고나 할까요?
최근 본 블랙 코메디 중 가히 최강의 뽀오스를 내 뿜은 드라마였네요.
"쩔어요"~ 라고 밖엔 말을 못하겠네요.
혹 보심 아시겠지만서도.........
메인 테마곡이랑, "레오폴드 레오폴도비치~" 이야기만 들어도 괜히 웃음이 나올 정도로 중독적이기 까지 합니다. ㅋㅋㅋ
암튼 강추입니다. ㅋ
Mr. Selfridge
영국 ITV에서 백화점 "Selfridges" 의 창업주인 해리 고든 셀프리지의 스토리를 세미 논픽션 형식으로 만든 드라마입니다.
20세기초..... 1차대전 터지기 이전,
이미 조금씩 싹트고 있던 사회 변화의 움직임들을 캐치하려 애쓴 흔적들이 많이 보이는 드라마입니다.
코스튬 드라마라고 분류될 만큼 디테일은 상당히 멋집니다.
셀프리지는, 원래 미국 사람인데,
백화점 업계에서 혁신적인 "세일즈" 기법들로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사람이지요.
영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당대 영국의 보수적인 세일즈 기법들에 실망 & 동시에기회를 발견하고선
영국에서 사업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영국 백화점 최초의 쇼케이스 진열장들이라든가, 이미지, 컨셉 등등을 기반으로 한 쇼윈도의 활용 (지금도 쇼윈도로 유명),
유명 배우들의 전속모델 채용, 자체 고급브랜드 개발 ,
지금의 "유명 연예인 팬사인회" 정도로 볼 수 있을법한, 유명인사 초청 이벤트 등등
당대 영국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파격적인 세일즈 기법들을 보여주면서
지금의 이른바 수많은 "백화점"들이 채용하고 있는 컨셉을 성립시켜준 .... 그런 사람입니다.
"손님은 왕이다"(The customer is always right) 같은 캐치프레이즈도 이 사람이 첨 만들어 붙여서 전 세계적으로 파생됐다지요?
<좌측여자는 물주, 하단의 여자는 애인, 우측의 여자는 마누라, 그리고 맨 우측의 여자는 종업원.......>
암튼 당대에 변화와 혁신을 제안하면서 시대 가치의 변화를 촉매하던 "셀프리지" 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기존 가치들에 갇혀있던 회색 모노톤의 사람들이 점차 풀 컬러로 변하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암튼 충분히 재미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ㅋ
Spies of Warsaw
전쟁의 냄새가 풀풀 풍기던 2차대전 직전,
폴란드에서 벌어지는 첩보전들과 그 중심에 있는 프랑스 첩보요원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입니다.
첨단 무기나, 통신장비, 가젯들이 없던 시절의 살떨리던 첩보전의 쫄깃쫄깃함이 잘 담겨있다 하겠습니다.
Dirty Business : How mining made Australia
아시다시피 호주는, 광물자원들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엄청난 개발과 성장이 시작됩니다.
요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호주의 광업 이야기를,
역사적 관점, 사회적 관점, 문화적 관점 등등 모든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잘 다뤄준 다큐멘터리라 하겠네요.
Oprah Winfrey and Lance Armstrong
세기의 거짓말쟁이 랜스 암스트롱이 속죄하려고 오프라를 불렀는데 ....... 찜찜해요~ ㅋ
랜스의 지난 행적을 까발리는 뭇 다큐들을 보고 난 뒤에,
랜스한테 약간은 소시오패스, 혹은 사이코패스적 기질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걸 보고 난 뒤, 이걸 보고 있으니, 이놈이 말하는것들이나 변명하는 것들이 무척이나 껄끄럽게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암튼 참....... ㅡㅡ;
여담이지만, 캐나다 CBC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The Fifth Estate 에서 나온
Lance Armstrong , The master of spin 이라는 르포를 반드시 먼저 보시고 요걸 보시길 권해봅니다. ^^;;
요놈 역시나 토렌트에 있을겁니다. ^^;;;
(그나저나, 거 국내 자전거 의류 만드는 업체 중에 모 업체............. 슬슬 브랜드 바꾸시져?
브랜드 만들땐 유사상표라고 탈탈 털리고, 지금은 그 상표가 사기꾼의 이름이라고 또 털리고.....에휴... ㅡㅡ;;)
Tankies Tank Heroes of WW2
2차대전 영국 탱크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당시 영국군 기갑부대들의 장비, 전술, 전략, 그리고 실제 전투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갑니다.
밀리터리를 좋아하신다면, 재미난 볼거리가 될겁니당.
(뭐..... 영국 전차들에 대해선 가열차게 까버리는건 당연한 이야기......... ㅋ)
American Experience : The Abolitionists
2부작으로,
노예제 폐지론의 태동과 중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큐라마식으로 구성한 ..... 다큐입니다.
뭐......
요 작품 + 영화 "링컨" + The Divided Union : American Civil War 1861-1865 (5부작짜리 다큐멘터리. 토렌트 검색)
요렇게 3편을 보고 나면, 대충 당대에 대한 "집중탐구"의 기회를 갖게 되시지 않겠는가 싶네요. ㅋ
American Icon : The Muscle Car
음...... 이건 워낙 서브 장르라서 좋아하실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군요.
쉽게 이야기하면, 13부작짜리 미국 머슬카 백과사전이라고 보심 되겠습니다.
미국이 잘 나가던 시절....... 그때 그시절의 자동차들
특히나 거대엔진 고출력, 퍼포먼스 자동차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이야 환장하시겠지만서도......
모르시는 분들이 접하시면......... "영어라도 이게 영어가 맞는지?" 어리둥절하실만한 ..?
미국 자동차 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단초를 제공할지도 모르겠다 싶네요. ㅋ
호스트로 나오는 사람은 Chip Foose 라는 사람으로
미국에서는 이런 머슬카, 핫로드 (Hot-Rod) 등등 "전통??" 적인 자동차들을,
개조하고 리디자인하고 하는데 있어서는 1인자로 불리우는 유명한 사람입니다.
검색해보시면 꽤나 멋진 자동차들이 많이 나올겁니다. ㅋ
American Icon : The Hot Rod
위 다큐의 자매품으로, 머슬카와는 또다른 장르.......
핫로드 (쉽게 설명하자면, 1940~50년대 이전의 자동차를 "풀개조"하는 장르.....)의 이야기를 다루는 다큐입니다.
포드의 모델 T가 당대의 아이콘이 된 이유는, 대량생산의 기법도 한 몫 하긴 합니다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근본적으로는 "싸고" "유지관리비가 저렴하고" "플랫폼이 유연해서" 였다고나 할까요?
유연성이란 이야기는 즉, DIY를 해서 자기 목적에 맞게 쓰기가 좋았다는것이지요.
다큐에서는 흥미롭게도 이 모델 T의 DIY 및 커스터마이징에서부터 핫로드의 개념이 탄생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암튼 요놈도 굉장히 재미난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니, 볼만한 가치가 있단 생각이 드네요. ㅋ
얼추 모든건 토렌트를 검색해보심 나올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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