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이런 대통령도 있었습니다.
- 작성일
- 12-12-01 16:33
대통령은 임기 중에 단 한 번도 장관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과 모든 장관들은 함께 임기를 마쳤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가려 뽑은 장관들은 모두 유능하고 청렴했으며,
대통령의 임기 중 단 한 건의 부정부패나 스캔들에도 연루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경제는 임기 내내 호황이었습니다.
대통령은 세금을 늘리지도 않았고 줄이기까지 했습니다.
대통령이 퇴임할 당시 국가부채는 취임할 때의 4분의 1로 줄어 있었습니다.
대통령은 외교정책을 통해 싸우지도 않고 영토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은 역사상 최초의 해저 통신 케이블을 깔도록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누구일까요?
미국 역사상 최하위권에 항상 랭크되는 대통령,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잘 생겼지만 그 얼굴값을 하지 못했다는 비아냥만 듣는 대통령,
아무도 그런 대통령이 있었는지 모르는 대통령, 
남북전쟁이 터지기 8년 전에 대통령이 되었지만,
노예문제로 불붙어 폭발 직전에 있던 남북갈등을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유혈의 캔자스(Bloody Kansas)' 사태를 초래한 대통령, 
그래서 당으로부터 버림받아 재선을 위한 후보지명을 받지도 못한 대통령,
알콜중독자였으며 끝내는 간경화로 숨을 거둔 대통령,
취임 몇 달 전 열차 사고로 아들을 잃은 뒤 백악관을 우울하고 음침한 유령의 집처럼 만든 대통령...
미국 제14대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Franklin Pierce)입니다.
일전에 올린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에 이어 다시 한번 올려 봤어요.
맨 위에 쓴 것만 보면 정말 좋은 대통령이었다 싶은데...
남북전쟁과 개인 신상의 문제에 잡아먹힌 대통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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