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이정희를 찍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지난 대선에 무려 금민을 찍었던 저로서는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집권 저지 라는 이외에 딱히 능동적으로 몰입할 거리를 찾기 힘들군요.

결국 야권 단일화가 되면 그 후보를 찍을 수밖에 없긴 하겠는데

누구로 단일화되면 좋은가

둘 다 검증이 전혀 안된 후보들이라고 보기에, 참 애매해요.

차라리 손학규면 일이라도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은 있는데 결국 그릇이 그것밖에 안되는 거고

안철수

장점] 정치력이 상당하다. 무대연출을 할 줄 안다.

게다가 ‘건실한 엘리트인 동시에 특권층적이지 않다’는 이미지까지 구축했다.

어느 집단도 강력한 비토를 보낼 구실을 찾기 어려운 통합적인 이미지.

단점] 행정, 조직적인 영역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정치적 입장이 상당히 모호하다. 좌-우 어느 정도의 위치일지?

문재인

장점] 일관된 길을 걸어왔고 배신자로 책잡힐 거리가 없는 정치경력

유럽 신사 느낌의 준수한 외모인데도 귀족적이기보다 서민적이고 강인한 이미지.

강직한 의리파의 느낌이지만 완고한 아버지라기보다 반감을 느끼기 어려운 부드럽고 자상한 아버지의 느낌을 준다.  마초지만 좋은 남자야 라는 기분?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고 실제로도 소신있게 밝혀온 편이다.

단점] 행정, 조직적인 영역에서 딱히 성과라고 내놓을 만한 건 없다.  역시 미검증이라고 봐야.

돌아온 노풍을 타고 대선주자까지 비교적 순탄하게 입성했지만,  친노 바깥으로 외연을 넓히는 데 성공하고 있는지는 의문.

안철수에 비해 친새누리당 성향 유권자로부터 비토가 더 셀뿐 아니라 일부 구민주계 지지층의 비토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