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오늘부터 스즈키 세이준 회고전을 시작했습니다!!
- 작성일
- 12-09-11 22:53
김성욱 프로그래머님 트위터의 소개 멘트들 (http://twitter.com/cinemathequesac)입니다.
(이붕 사실 보면 약간 로맨티스트(?) 비슷한 낭만적인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그런 생각하며 읽으셔야 할듯. 냐하!)
내일부터 세이준의 영화와 만나는 회고전이 10년만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우리들의 피가 용서치 않는다'와 '관동 무숙'은 세이준의 무국적, 무규정의 기이한 화면공간과 지대로 들어가는 관문.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세계가 기다린다.
10년전 세이준과 함께한 며칠동안 내가 깨달은 것은 가혹한 조건에서 나온 그의 미학이 어떤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아니라 아주 견고한 세계관과 태도에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만난 스즈키 세이준" http://trafic.tistory.com/m/post/view/id/840
세이준은 닛카츠 영화사의 A감독이었던 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 뒤에 동시상영하는 B급영화를 만들었던 감독. 그의 자각은 이미 존재하는 영화, 자명하게 성립하는 영화 '뒤'에 어떤 영화가 새롭게 등장해야 하는가이다. 세이준의 혁신이 거기에 있다.
10년만에 열리는 스즈키 세이준 회고전을 기념해 절판되었던 '폭력의 엘레지 스즈키 세이준'의 개정판을 새롭게 출간했습니다. 오늘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만날수 있습니다.
딱 십년 전 이렇게 스즈키세이준 특별전을 했던 것 같다. 장안의 잉여유생들이 아트선재 앞에 구름같이 몰려들고..그땐 인디포럼 표 한 장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라 암표가 횡행하고 먹쉬돈나 안에는 한 영화하는 장정들이 가솔들과 앉아 천하를 논했으니..
첫날. 글에서만 접했던 그 유명한(!) 파도치는 바다(속을) 질주하는 자동차 장면을 큰 화면에서 보니 감개무량. 관객들이 아직은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타이밍을 못맞추는 느낌. '우리들의 피가 용서치 않는다'라는 세이준 영화의 괴이한 한 장면.
10년전 아트선재에서의 첫날 마지막 상영은 '문신일대' 이번에는 뉴 프린트의 '관동무숙'. 이번 세이준 영화들은 대부분 좋은 상태의 프린트들로 18편의 영화는 뉴 프린트. 터무니없(이 진지한) 세이준 영화에는 낙원의 극장이 제법 어울린다.
박찬욱, 김지운, 류승완 감독이 이붕 팬이시라고 하더라고요. 음.... 뭔가 분위기가 어떨지 상상이 되기도 합니다.
일정과 자세한 소개는
http://cinematheque.seoul.kr/ 여기 가면 확인하실 수 있고요. [관동무숙]이랑 어제 이야기가 나온 [살인의 낙인]은 꼭 봐야지 싶으요.
하아~ 이밤~, 좋아하는거 하나씩 하고 씐나는 내일 생각하시며 주무시길 바랍니다!! ^^
입니다. (이붕 사실 보면 약간 로맨티스트(?) 비슷한 낭만적인 분이 …', 'http://desmond.yfrog.com/Himg875/scaled.php?tn=0&server=875&filename=ufdpt.jpg&xsize=640&ysize=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