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로지 제 관심사는 박태환 하나. 진짜 대단한 선수. 쑨양한테 400 미터에서 역전패할 때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팠습니다 ㅠ

이런 선수를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80의 키로 세계를 제패한 자유형 수영 선수. 굳이 아시아, 한국인 이런 말 붙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신장과 발 크기, 그동안의 성적만 봐도 정말 희귀한 선수였다는 걸 알 수 있죠. 

나중에 쑨양처럼 거대한 수영선수가 한국에서 나타나 굉장한 성적을 올려도 갑자기 나타난 마린보이 태환이 더블 부스터를 쓰며 세계를 제패하던 순간의 제 개인적인 감동은 넘어설 수 없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어요. 

제가 어느 정도로 박태환을 높이 평가하냐면, ㅋㅋㅋ 제가 김연아 참 좋아하는데 유일하게 싫어질 때가 박태환 김연아 비교하는 글 볼 때 정도라는 거 ㅋㅋㅋ

(물론 비교할 필요가 없이 둘다 훌륭한 선수죠)

하여간 그런 박태환 선수가 올림픽에서 1500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지난 올림픽 때는 1500에서는 상상 이상으로 부진했었는데, 400 미터를 주력으로 준비를 했었고 200 미터에서도 역영해서 메달을 따면서 떨어진 체력 탓이 컸습니다. 그 이후 박태환은 단거리로 넘어온 건데, 1500은 이제 주종목이 아닐 뿐 아니라 아예 비관심 종목 수준이 된 거 같던데, 

오로지 팬심에서 기대하자면, 박태환은 올림픽을 준비하며 이번에는 대회 전에 체력을 비축하는 전술을 썼습니다. 볼 코치 영향이죠. 지난 올림픽 때와 좀 달라요. 그리고 박태환은 한국 국적 덕분에 계영을 뛸 필요가 없죠 ㅋㅋㅋ 그래서 메달 색 상관없이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는 메달 하나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