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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검찰에 출석했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민주당 당원으로서 참 침통한 마음으로 소식을 전하겠다”며 “박 원내대표가 조금 전인 2시23분에 검찰청으로 출두하러 갔다”며 박 원내대표의 검찰 출두 소식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변인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검찰 출석과 관련해 당의 입장이 완고하고 저도 있지도 않은 사실과 관련해 조사받는 것이 억울하다”며 “그러나 당과 의원들에게 부담을 드리기 싫고 제 문제로 인해 (현안들을) 실종시킬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 불법사찰, 내곡동 특검 등 19대 개헌 합의사항도 지켜져야 하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법원에서 체포영장 청구 동의요구가 있어 검찰에 출석해 저의 입장과 결백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007~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50·구속기소)으로부터 5000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2010년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회장(59·수감 중)에게 3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