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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과학 매거진 사이언스에 나온 논문입니다. 페이스북 친구의 친구의 글을 가져와 좀 편집했습니다.


http://www.sciencemag.org/content/331/6023/1447.full


스탠포드 심리학과의 월튼 지오프 교수는 2011년 사이언스에 짧은 교육적 처치만으로 학업향상과 건강이 회복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지오프 교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같은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너희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건 너희들에게 고칠 수 없는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너희는 나아질 수 있어"와 같은 다짐을 하게 하는 짧은 교육적 처치를 했다. 이후 3년간 성적, 정신적 만족 지수, 신체 건강 지수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다짐을 한 학생들은 3년 전에 비해 모든 면에서 유의미한 향상이 발견됐다. 정말 짧은 한 순간 학생들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stereotype)"을 바꿔보도록 했을 뿐이지만, 그 영향이 3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시간이 갈수록 누적돼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현상이 포착됐다. 처음 처치를 받고 난 뒤, "그래, 난 할 수 있을것도 같은데"라고 느낀 학생의 성적이 좋아지고, 다시 "그래, 이렇게 해보니 잘 되네" 같은 식으로 반복적인 자기강화와 자기동기화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학생에게 하는 짧은 말 한마디가 큰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처럼 짧은 동기 부여는 3년 뒤 큰 결실을 보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부정적으로 강화될 여지가 있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 뜻하지 않게 던진 한 마디의 실언으로 학생에게 크나큰 좌절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