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일상
- 작성일
- 12-07-21 14:46
점점 망가지는 몸매 관리를 하고자 아버지에게 허락을 구하고
내외가 태기산 기슭의 집에서 장기 체류중입니다.
내려온지 어언 1년
달수로는 삼달
일수로는 70일 가까이 되는군요 ^^
보통 5:30분 전후로 일어나 마당에 있는 나무와 식물에게 물장난을 합니다.
지하수 두곳이 수량이 풍부해서 이번 가뭄에도 물 걱정은 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풍족한 물 공급으로 인해 마당에 잡초가 --
주말이나 휴가에 가끔 부모님 쉬러 내려오셔서
새벽 안개 같이 자욱하게 퍼진 잡초를 보면 경을 치리라 예상하기에
풀을 뽑을라고 하니 오늘은 무지 덥네요 --
마당에 개미가 무지 많습니다.
대부분 잔듸지만 소나무 주위와 일부는 마사토가 깔려 있다보니
여기 저기 개미구멍이 거짓말 많이 보태서 아침에 나가보면 흙을 1톤가량 지상으로
퍼올린듯 합니다.
소심한 나무 복수를 다짐하고 입구에 담배재를 투척도 하고
장마소식에 삽 끝으로 수로를 입구쪽에 만들기도 했네요
짧은 장마지만 그늠들 많이 익사했겠죠 ^^
(쥔장 허락없이 용도변경을 하다니~~)
화장실이 있지만 쉬야를 마당 여기저기에 합니다
뭐 거름준다는 미명하에 ``
(음 웬지 글을 쓰면서 내가 강아지...)
그런던 어느날 바지춤을 내리고 영역표시(?)를 하던중
손톱만한 녹색 개구리가 보이더군요
순간 개구리 왼쪽 뒷다리를 아직 맛을 보지 못햇기에 이번 기회에...
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칼질하기가 귀찮아 용서해주고 돌아서는 순간
제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 자슥
적단풍위에 앉아 있네요 --
적색의 이파리에 녹색 개구리
너 보호색이 적색이라고 생각한거냐?
그래도 그늠은 의기양양하며 속으로 "나 안보이지" 이러고 있겠죠 ^^
그래서 니가 청개구리 소리를 듣는거야~~!!
오전에 커피를 가득 채우고 내가 좋아하는 소나무 근처로 가는 길목에
꼭 두어번 거미줄에 걸린곤 합니다
그것도 항상 면상을
나를 질식사 시키려고 하는 거미들의 음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가슴 혹 2M 상공에 치든지 왜 항상 내 목과 이마 사이에 거미줄을 치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
고의가 아니라면 흰색줄이 아닌 색깔 들어간 줄로 여기 집이 있으니 주의하세요..라고
경고색이라도 하든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흰색에 항상 입과 코의 위치
뭔가 음모가 있는게 분명합니닷~~!!
6월까지는 가끔 밤에 쌀쌀해서 잠시라도 전기보일러를 가동하긴 했지만
7월에는 선선하네요
밤에 더워 잠을 청하기 힘들어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합니다.
물론 낮에는 무지 덥지요 ㅎㅎ
불페너와 을밀대에서 냉면 먹기로 하고 계속 미뤄지는군요
일주일에 한두번 골드벌러 올라가지만 집에 들리지 않고 내려오다보니..
본의아니게 아니 본의인가 --
뭐 아직 여름이 끝난건 아니니 히히~~
뜨거운 주말 날이 더우니 집에서 푹 쉬세요
출근하신분을 골드 마니마니 버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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