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밖에 안봤는데 참 기억에 또렷이 남는 장면이 많아요.
저 손짓도 은근히 따라하고 있게 되는...

그나저나 지난번엔 죽음이고 이번엔 이별이네요.... ^^

손에 대한 글을 계속 생각 중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별의 손짓이죠.

봄날은 간다...

저 이 영화 대략 한 네번은 본거 같은데..
시골 터미널에 이영애 같은 츠자가 꼭 자빠자고 있을거 같은 느낌;;

사랑이 몸에 새겨지고,

몸은 사랑을 되살린다.

육체와 감정의 연결고리는, 참으로 흥미롭고, 실재적인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러한 면을 영화에서 표현하고, 캐취해내는 과정이 정말 흥미롭네요.ㅎㅎ.

영상예술이라는것이 그런면에서 그야말로 공감각적이라는 생각을 해요

현실은, 찌질하게 울던 생각밖에 나지 않음여 ;;;

헤어지던 날 손 한번만 잡아달라고 그랬었는데,
맘 약해질까봐 잡아주지 못하고 돌아섰던게 기억이나네요 ㅠㅠ

손을 잡으면 놓을수가 없게 되죠..ㅡ.ㅜ.

사람들 건축학개론 보고 심란해졌다고 했던거보다 더 심란해질까봐... 아직도 못 봤네유 ;;;

이 영화의 어떤 점이 내 마음을 잡았는지 설명하기는 어려지만 수시로 문득 문득 내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허무하고 아련하고 아쉽지만 담담한... 정말 좋은 영화에요. 나오자 마자 절판된 DVD 대신에 이번에 블루레이 나온다고 해서 구입하려고 합니다.

제 기억에는, 꽃을 내밀때 상우가 할머니의 죽음을 알려주지 않아..요.

그렇네요. 제 기억이 가물가물해스리.. 본문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