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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탈당한 포항 남·울릉구 김형태 당선자(59)에 대해 경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26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선진사회언론포럼’이라는 사무실을 개설한 뒤 여론조사를 가장한 선거 홍보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이 포항남·울릉 지역구의 후보공천을 하기 전의 일이다. 공직선거법 제89조는 선거와 관련된 유사 사무실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무실의 전화홍보원 7~8명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불법 선거운동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경찰조사에서 “사무실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했지만, 지지홍보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부인해왔다. 경찰은 또 선진사회언론포럼 관리팀장 김모씨(35)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온라인 구인사이트에서 전화홍보원을 모집했고, 선거전 여론조사를 가장해 김 당선자를 홍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