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본격 배멀미한 얘기 1.
- 작성일
- 12-07-17 14:49
지난 주말 쪼금 전에 직장 행사로 물건너 다녀온 얘기임다.
무슨 먹고살 일 났는지,
04시 50분까지 집합하여 부리나케 달려달려,
잠시 한숨 돌리는 시각 06시 40분.
한 시간 남짓 더 달려 도착한 곳은 동해 묵호항.
아... 저게 우리를 데려다 줄 배인가?
사진기 구입 기념 샷.
윽, 아까 그 배가 아니었다.
훨씬 작잖아-_-;;;;;;;
어쨌든 출발.
아침 안개가 자욱한 게, 바다 날씨가 어떨지 짐작이 잘 안 가는 상태.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것도 잠시.
맹렬하게 밀려오는 배멀미. OMGㅠㅠㅠㅠㅠㅠ
세 시간 남짓한 항해 동안 눈을 꼭 감고 부동자세 유지.
기나긴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 지나고,
선창 밖으로 어느새 뭍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가 도동항이라캤던가...
출발할 때와는 달리 날아갈 듯한 하늘에 울렁울렁하던 속이 조금 가라앉는 듯도.
관광온 사람들이 끼니를 해결하러 가는 곳은 거의 대부분 '저동'이라 불리는 동네.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준비된 식당으로 이동.
나름 유명한 곳이라는데...
그래봐야 때깔은 갈 데 없는 '갱상도 음식'.
멀미에 좋은 약초해장국이라는데, 뭐 그러려니 한다.
때깔보다는 나은 맛이었지만, 그리 특별하지는 않음.
호박막걸리라는데, 호박을 베이스로 빚었단 뜻인지 보통 막걸리에 호박을 섞었다는 뜻인지는 모르겠다.
역시 그냥저냥.
(요즘 입맛이 통 없어서-_-;)
대충 점심을 때우고 식당을 나서니 저런 현무암 덩어리가 우리를 반겨준다.
징어군과 호박냥의 greetings.
눈씻고 찾아봐도 평지라고는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는 건물 안 주차장도 저리 위태롭다.
새로 산 사진기 다루는 법을 알지 못하여 1440 렌즈를 가지고도 '광각'을 전혀 사용하지 못한 관계로
저렇게 좁은 시야 사진 밖에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쯤에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이 동네 약도 사진 한 방.
묵호항에서 찍었음.
아, 뭐 저리 어려운 글자를...
이 섬 주민 중 저거 쓸 수 있는 사람은 몇%나 될지 궁금타.
달리는 버스에서 부랴부랴 찍은 사진.
이름은 '촛대암'이라 하고 섬 사람들이 저기에 망父의 사연을 달아주었다.
한 떨기 초밥 같아 보이는 저곳의 이름은 '죽도'.
지도의 동쪽에 위치한 '내수전망대'를 향하여 돌진.
하느님이 보우하사, 이날의 날씨는 쾌청.
덕택에 온통 땀투성이가 되었지만-_-
그림 지도를 보니 '북저바위'라 나와 있다.
오, 150mm 망원 렌즈 좋은데?? ㅋㅋ
오, 150mm 망원 렌즈 좋은데?? ㅋㅋ (2)
저동항+촛대바위+'국가재건회의의장'께서 지어주셨다는 방파제.
'해수욕'이라는 게 불가능해 보이는 저 돌덩어리들.
땡볕 아래에서 내려다보았으니 이번엔 그늘을 찾아가본다.
현무암 덩어리라는 특성 때문에 지하수가 풍부하다는 이곳.
그래서 저리도 콸콸콸콸 하나보다.
좀 뜬금 없어 보이는 유리벽.
뭐, 저런 동굴이 안 시원할 수 있나 싶더니.
(한가운데 있는 영감님은 동양철학을 하시는 분인데, 본인 말씀으로는 '영어'는 못하나, 중국어/일본어/독일어/그리스어를 하신다나-_-;)
신기하게 저 구멍에서 찬바람이 콸콸~
연중 섭씨 4도를 유지한다고.
호박식혜.
역시 호박으로 만든 건지, 식혜에 호박 탄 건지는 모름.
더덕 전.
이곳 더덕은 향이 없는 게 특징이라나.
'맛 없다'는 쉴드를 저렇게 칠 수도 ㅋ.
하루 종일 배멀미에, 덜컹거리는 버스에 시달리다가 마침내 숙소에 도착.
워낙 자그마한 섬이라 어디서도 바다가 보인다는 건 자랑.
간략한 공식 행사를 마치고 저녁을 해결하러 다시 저동으로 이동.
따개비회 말고 나머지는 대부분 평범. '회'를 먹기 위하여 여기까지 애써서 올 필요는 없을 듯.
미국 면세점에서 오직 '한국인'만 산다는 술을 앉은자리에서 두 병 홀라당~
하는 것으로 배멀미에 시달렸던 첫날 마무리.
무슨 먹고살 일 났는지,
04시 50분까지 집합하여 부리나케 달려달려,
잠시 한숨 돌리는 시각 06시 40분.
한 시간 남짓 더 달려 도착한 곳은 동해 묵호항.
아... 저게 우리를 데려다 줄 배인가?
사진기 구입 기념 샷.
윽, 아까 그 배가 아니었다.
훨씬 작잖아-_-;;;;;;;
어쨌든 출발.
아침 안개가 자욱한 게, 바다 날씨가 어떨지 짐작이 잘 안 가는 상태.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것도 잠시.
맹렬하게 밀려오는 배멀미. OMGㅠㅠㅠㅠㅠㅠ
세 시간 남짓한 항해 동안 눈을 꼭 감고 부동자세 유지.
기나긴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 지나고,
선창 밖으로 어느새 뭍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가 도동항이라캤던가...
출발할 때와는 달리 날아갈 듯한 하늘에 울렁울렁하던 속이 조금 가라앉는 듯도.
관광온 사람들이 끼니를 해결하러 가는 곳은 거의 대부분 '저동'이라 불리는 동네.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준비된 식당으로 이동.
나름 유명한 곳이라는데...
그래봐야 때깔은 갈 데 없는 '갱상도 음식'.
멀미에 좋은 약초해장국이라는데, 뭐 그러려니 한다.
때깔보다는 나은 맛이었지만, 그리 특별하지는 않음.
호박막걸리라는데, 호박을 베이스로 빚었단 뜻인지 보통 막걸리에 호박을 섞었다는 뜻인지는 모르겠다.
역시 그냥저냥.
(요즘 입맛이 통 없어서-_-;)
대충 점심을 때우고 식당을 나서니 저런 현무암 덩어리가 우리를 반겨준다.
징어군과 호박냥의 greetings.
눈씻고 찾아봐도 평지라고는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는 건물 안 주차장도 저리 위태롭다.
새로 산 사진기 다루는 법을 알지 못하여 1440 렌즈를 가지고도 '광각'을 전혀 사용하지 못한 관계로
저렇게 좁은 시야 사진 밖에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쯤에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이 동네 약도 사진 한 방.
묵호항에서 찍었음.
아, 뭐 저리 어려운 글자를...
이 섬 주민 중 저거 쓸 수 있는 사람은 몇%나 될지 궁금타.
달리는 버스에서 부랴부랴 찍은 사진.
이름은 '촛대암'이라 하고 섬 사람들이 저기에 망父의 사연을 달아주었다.
한 떨기 초밥 같아 보이는 저곳의 이름은 '죽도'.
지도의 동쪽에 위치한 '내수전망대'를 향하여 돌진.
하느님이 보우하사, 이날의 날씨는 쾌청.
덕택에 온통 땀투성이가 되었지만-_-
그림 지도를 보니 '북저바위'라 나와 있다.
오, 150mm 망원 렌즈 좋은데?? ㅋㅋ
오, 150mm 망원 렌즈 좋은데?? ㅋㅋ (2)
저동항+촛대바위+'국가재건회의의장'께서 지어주셨다는 방파제.
'해수욕'이라는 게 불가능해 보이는 저 돌덩어리들.
땡볕 아래에서 내려다보았으니 이번엔 그늘을 찾아가본다.
현무암 덩어리라는 특성 때문에 지하수가 풍부하다는 이곳.
그래서 저리도 콸콸콸콸 하나보다.
좀 뜬금 없어 보이는 유리벽.
뭐, 저런 동굴이 안 시원할 수 있나 싶더니.
(한가운데 있는 영감님은 동양철학을 하시는 분인데, 본인 말씀으로는 '영어'는 못하나, 중국어/일본어/독일어/그리스어를 하신다나-_-;)
신기하게 저 구멍에서 찬바람이 콸콸~
연중 섭씨 4도를 유지한다고.
호박식혜.
역시 호박으로 만든 건지, 식혜에 호박 탄 건지는 모름.
더덕 전.
이곳 더덕은 향이 없는 게 특징이라나.
'맛 없다'는 쉴드를 저렇게 칠 수도 ㅋ.
하루 종일 배멀미에, 덜컹거리는 버스에 시달리다가 마침내 숙소에 도착.
워낙 자그마한 섬이라 어디서도 바다가 보인다는 건 자랑.
간략한 공식 행사를 마치고 저녁을 해결하러 다시 저동으로 이동.
따개비회 말고 나머지는 대부분 평범. '회'를 먹기 위하여 여기까지 애써서 올 필요는 없을 듯.
미국 면세점에서 오직 '한국인'만 산다는 술을 앉은자리에서 두 병 홀라당~
하는 것으로 배멀미에 시달렸던 첫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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