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은 기본적으로 친노계열에 대한 증오감을 갖고 사회문제를 비평한다, 라는 맥락에서 저 문구를 해석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강준만의 발언을 이제 더이상은 학술적으로 들을 수 없는 이유중 하나죠. 물론 사회적 발언이란건 결국 정치적일 수 밖에 없는거긴 하지만서도...

단지 친노가 싫으니까 안철수가 좋다는 식이라면...
초딩수준같은데요.ㅎㅎ

강준만씨를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으로

초딩수준 같다는거에는 일견 동의합니다.
쩝.
상처가 준 트라우마가 이리 된거라 그냥 생각하렵니다.
에효.

우리나라처럼 어딘가에 분풀이 대상을 설정하지 않고서는 살아가기 힘든 사회에서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고
증오의 시대가 끝난다고 쉽게 얘기하긴 힘들죠. 개인적으로 안철수씨 능력 인정하고, 뛰어난 사람이라고 인정합니다만
그가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메시아적 존재는 아니라고 봅니다.

의회만 야당이 장악했으면 차라리 박근혜가 대통령 되는 것도 괜찮아 보였는데... 의회가 여당쪽이라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까 정말 걱정이네요.

입법부가 통법부화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강준만이 설마 순진하게 정말로 그럴 것이라고 믿을 정도의 수준의 사람이 아니라고..

노무현 죽음과 관련된 히스토리와 박정희의 영아란 점에서 필연적으로 정당간 격렬한 충돌이 예상되는 친노계열 후보나 박근혜보다 어느 정도 대통령 후보가 되었을때, 그런 면에서 자유롭고 덜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지..

메시아 수준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정도로 순진하고 멍청한 사람이 아니지요.

또 원래 특정후보 공개 지지할때는 어느 정도 "레토릭"과 같은 표현을 다들 쓰니, 그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지요

한겨레 기사내용에서는 표현이 진부하더라구요.
공생, 정의, 공정... 이런 수사는 와닿지 않거든요.
진짜로 지지할 의사가 있다면 차별화된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데 정책적 차별화도 아니고 인품의 차별화도 어렵고.

그냥 강준만이 안철수 좋아함. 이런 정도 밖에는 안되어버린 기사 같더라구요.

그게 다, 라는건 절대 아니구요...-- 다만 2003년의 모습과... 한동안 칩거후에 이명박 정권초기부터 하던 공개발언을 보자면 하여튼 그런 요소가 상당히 깊게 개재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저로서는 강하게 느꼈달까나요...--

다만 증오의 시대를 끝내자, 라는 그 자신이 증오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라는 부분에 대해 그가 얼마나 고민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분명치 않아 보이기도 하고... 안철수를 정말로 답으로 생각해서 그런건가? 라는 것에 대해서 믿음을 갖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그의 행보에 대한 "저 개인의" 실망이 매우 깊었던 면도 있고 그렇습니다...

증오의 시대를 끝내고 싶지 않은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