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는 베팍에.
- 작성일
- 16-03-23 22:25
내일 오디션을 하나 보러갑니다.
조금 유명한 곳에서 주관하는 프로젝트이고 해서 경쟁률도 높고 쟁쟁한 사람들도 많이 올 것 같아서
그리고 거기서 하는 프로젝트에 1차 서류에서 떨어졌다는 사람을 하도 많이 봐서
자기소개서랑 지원동기를 엄청 열심히 썼어요.
그리고 어제 문자가 왔습니다.
"축하합니다. 1차 합격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오예오예! 하면서 내일 2차 준비를 하려고 하다가
또 아는 친구중에 합격한 친구가 있을까 싶어서
홈페이지 공고를 한 번 봤어요.
그런데.....
여성 참가자 59명 전원 1차 합격하셨습니다. 라는 문장이.
아놔. 성실히 기입하라는 둥 하는 소리는 대체 왜한겨;;
그러고 나서 잘 생각해보니
이게 여자는 3-4명 뽑는거거든요...
그런데 지원자가 59명...
하하하.
아는 언니는 "너를 보여줘. 그럼 될거야." (참고로 이 언니 같은 프로젝트 시즌 1 최종합격함.) 라는데...
그냥 가서 소주 한 병을 원샷하는 걸 보여줄까... 하는 뻘생각이나 했다는.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서 아오 내일 뭐하나, 내일 어떡하지, 하면서 발을 동동 굴렀는데
2차에서도 전혀 줄어들지 않은 경쟁력을 보고나니
마음이 편해졌다는.
그냥 쫄지말고 멋대로 하고 와야겠어요. 어차피 59:3 이 뭐... 전혀 현실적이지도 않군욤.
(근데 생각해보니 보통 회사들 취업경쟁률은 그것보다 높죠? ;;;;;)
그리고 또 생각해보니 들어가려는 대학원 선발인원도 4명이라..
공부나 해야겠네욥.
내일 오디션장에서 진상을 부리고 후기를 쓰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