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분들은 대체 왜 그러시는 걸까요?
- 작성일
- 13-02-13 10:29
며칠 전에 공문을 보내서 (전 담당자로부터 어제 퇴근 직전에 소식을 들었고-_-)
오늘까지 3년 동안 지출한 내역을 0원*0개=0원 이런 식으로 식을 쓰고
날짜까지 전부 다 써서 정산, 보고하라네여??
그 말 듣자마자 얼굴이 회색빛 ㅋㅋㅋㅋㅋ
어제 퇴근 후 1시간 넘게 앉아서 정산하고 오늘 출근하자마자 지금까지 정리해서 이제 겨우 1년 치를 다 했어요.
이제 남은 2년 걸 정산해야되는데....이런 거 할 때마다 회의감 드는 게요.
이거 이렇게 상세하게 써서 보고하면 윗분들이 전국 1,000개가 넘는 기관들 자료를 다 보기는 하실까요?
저희는 자체 회계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거 찾아보면 다 나올텐데 왜 또 액셀로 다시 정리해서 보고를 하라는 걸까요?
(답 : 자기들이 찾아보기 귀찮아서)
밑에 있는 사람들도 일 없는 거 아니고,
저희 기관은 추진력 뛰어나신 기관장님 덕분에 새 사업을 맡아가지고
제 일은 매일같이 가득가득 쌓여서 미추어버릴 지경인데....
이거 한다고 이렇게 시간 뺏기면 또 제 일은 밀리게 되고, 결국 나중엔 넌 지금까지 일 안하고 뭐했냐고 까일 거 아니에요.
일하고 욕먹기 시전하는 거져ㅋㅋㅋㅋㅋㅋㅋ
...결론적으로,
일을 좀 합리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결국 해야되는 거니까 하기는 하는데 지금 대체 뭐하자고 이걸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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