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소개] CONSUMED : Inside the Belly of the Beast
- 작성일
- 13-11-23 18:59
요 다큐는.... 다큐 서두에도 나오지만
"소비주의" 라는 병을 진화 심리학적으로 진단해보는 다큐 되겠습니다.
나름 굉장히 철학적이고 뼈가 있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다큐 되겠습니다.
중간에 이런 비슷한 대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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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뭇 동물들 처럼, 무의식적으로 생존과 생식에 주안을 두는데
생존이 어느정도 확보된 이후엔 "생식"이 주된 이야기가 되고 대부분의 시간을 이에 투자할 만큼 집착하게 됨.
생식의 장에 있어서
인간의 경우는 공작새 처럼 꼬리를 흔들고 돌아다니지도 않고,
어떤 동물들 처럼 어떤 곳이 선명하게 붉어지지도 않음.
즉, 자체적으로 "외양"에 투자하는 부분이 그닥 없음.
그저 "뇌"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함.
말빨, 유머, 예술, 등등의 그런 행위들을 통해서 자기 뇌의 우월함을 뽐내야되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진화해왔음.
현대 사회에서의 소비주의는 "신분욕, 생식욕"이 치환돼서 나타나는 현상임.
즉, 소위 "지적 능력의 과시를 통해 인정받을 수 있는 절차"가 "구매한 물건" 들을 통해서 형성되더란 이야기.
그리고 이는 일종의 "신호"가 되더라는 것.
그 신호는 "Prestige" 로 해석할 수 있더란 것.
대놓고 개체별의 "힘"을 통해 서열을 정하는 뭇 짐승들과는 다르게,
인간들은 "Prestige" 라는게 있더라.
즉, 개체 자체의 힘과는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물려받는 서열 같은 것에 대한 "개념"이 있더라.
Prestige 를 갖는 것이 좀 더 진화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더란것을 진화하면서 깨우쳐간 것이 아니겠던가..............
(남들이 좀 더 잘 대해준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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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표현하면 그렇습니다.
소위 "미국 오리 브랜드" 를 입는 행위, 혹은 명품을 사입는 행위는
그 브랜드를 "안다", 혹은 유행을 안다는 지적 능력의 반영이고
이를 통해서 남들에게 좀 더 잘 보여서, 잘 대접받고저 하는 무의식이 우리에게 숨어있는게 아닌가 싶더라 란 이야기.
거기다.......우리 뇌가 생존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역할을 하게끔 진화한 탓에
우리 뇌는 단조롭고 지겨운 것 보다는, 언제나 "자극" 찾아가더란 이야기.
말하자면 "유행의 탄생"이 무척이나 "인간적"인 행위이더란 이야기가 되겠죠? ㅋ
요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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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들이 잘 수행하는 일 중 하나는
소비자로 하여금,
평균 이상의 물건이 평균이하의 특질들을 상쇄시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즉, (생식욕 관련) "연애 기술이 부족하거나, 그닥 예술적이지도, 심미안을 갖지도 못하거나 하더라도
마치 그것 하나만 사면 그 모든것을 극복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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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자전거로 치면
마치 철TB를 타다가 피나렐로나 꼴나고 라도 타면 다리 근육이 일순간에 업글이라도 될 듯.......
마치, 명품백을 걸치거나 미국 오리 옷을 입으면 본인의 부족한 패션센스가 극복이나 될듯, 혹은 부족한 Prestige 가 커버라도 될듯
광고와 Prestige 의 힘이 그렇게 작용하더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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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를 위한, 급/발번역과 주석달기는 여기서 그만하고........ ㅋ
대충 다큐에서 어떤 식으로 소비주의에 접근하는지 톤을 이해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암튼 굉장히 좋은 다큐라 생각하고.... 생각의 껀덕지를 많이 남기는 다큐가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느낀 바가 참 많았던 다큐라 생각합니다.
p.s. 당장 기차 밖으로 나가지는 않아도,
적어도 기차 바깥을 볼 필요가 있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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