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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잠시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에 다녀왔습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고 북쪽은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외국으로 간다면 주로 비행기를 이용하게 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 같은 인접국가 방문시에 배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육로로 국경을 넘는 일이 익숙한 편은 아닌가 합니다.

그러고 보니 육로로 국경을 넘었던 적은 있었네요
예에에전에 유럽 배낭여행 할 때
기차를 타고 국경을 여러번 넘었었는데
이미 EU가 출범한 이후이다보니
이동 중에 따로 뭐 출국신고 입국신고 하고 이런 절차는 전혀 없었더랬죠.

암튼 이곳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서....
이곳에서는 말레이시아로 다녀오는 것이 정말 일상적인 일입니다.
통상 국경 바로 건너편에 있는 조호바루라는 곳으로 갑니다.

저같은 경우는 벌써 두번 째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주변에 보면 자주 가는 사람들은
정말 주말 저녁에 저녁먹으러 다녀오기도 합니다.
그만큼 가깝고 또 그곳에 가면 저렴한 가격에 맛난 음식을 즐길수도 있지요.

암튼 국경을 넘을 때 조호바루로 갈 경유 100% 자동차로 넘어갑니다
개인승용차가 있으면 이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각종 버스를 이용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난번에 처음에 갈 때는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가던참이라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관광버스를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조호바루에 가서 그냥 가서 먹고 놀다 오려고 시내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국경을 넘을 때 어찌하나 참 궁금했는데
단순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우선 그 전에 대중교통을 타고 국경을 넘는것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더군요.





(사진은 그냥 구글링 펌)


암튼 버스를 타고 싱가폴 국경에 다다르면 모두 내립니다.
그러곤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출국신고를 합니다.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서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다가 버스가 오면 탑니다.
꼭 이전에 타고 왓던 버스란 법은 없습니다.
마치 평상시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려서 일 보고 다시 타는 그런 식입니다.

버스에 올라타면 이제 국경을 넘습니다.
섬에서 대륙으로 넘어가는 것이다보니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하여 정류장에서 우르르 또 내립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입국신고를 합니다.

대략 뭐 이런 식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로 돌아오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버스 내리고 타고 하는게 좀 귀찮고
출국, 입국 심사대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단점도 있지만
버스로 국경 넘는건 정말 간단한 과정이네요.

참고로 저 버스는 싱가폴 내에서 시내버스 처럼 돌아다니다가
말레이시아 국경을 넘어서 유턴을 해서 다시 싱가폴로 돌아가는 시내버스입니다.

근데 문득 기억나는게
말레이시아 입국 할 때 제 앞에 있던 대만인 일행은 지문을 찍던데 저희는 지문을 안 찍더군요.
앞 사람들을 보아하니 비자입국이 아니라 우리처럼 잠시 놀러온게 딱 보이던데.
차이가 뭔지 모르겠습디다.


아~ 그나저나 말레이시아 가서 뭐 먹었냐고요?
싱가폴에서의 60% 정도 가격으로 고기 배터지게 먹고 왔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