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밑에 류현진 이야기하다가 생각나서 클립 올려봅니다.

92 드림팀 이야기인데요. 

매일밤 포커게임을 했다네요. 피펜, 매직, 바클리, 조던 이렇게. 

근데 딴녀석들은 다 피곤해서 넉다운되고 

늘 조던과 매직만 남는데, 매직이 자고 싶다고 해도 조던이 내돈 따고 자려고? 안재워주는 거랍니다. 

포커 끝나면 경기 시작하기 단 몇시간. 

조던은 딱 한시간 자고 18홀 골프코스 돌고 밥 맛있게 먹고 경기 때는 날라다니고. 

그걸 매일 -_-

매직이나 버드가 말하는 조던 최고의 장점이 바로 이 미칠듯한 스태미너. 

류현진도 담배 펴도 달리기 일등했으면 담배 이야기 안나왔겠죠. 

하지만, 투수가 달리기로 경쟁하는 건 아니니까 좀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투수에게 달리기가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 뭐 하체강화니 뭐니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건 투수라는 것이 몸의 각부분의 힘을 연결하고 모아 손끝으로 뿜어내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달리기는 그런 신체의 밸런스가 잘 맞아돌아가야 잘할 수 있습니다. 허벅지 힘만 강하다고 달리기 잘하는 거 아니잖아요. 각 부분을 연계적으로 잘 써야 하는 것이고, 달리기를 하면서 그런 신체를 효과적으로 쓴느 것을 배우는 겁니다. 그래서 빨리 달리는 것이 그 선수의 능력을 어느 정도 말한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고, 강속구 투수들은 달리기 잘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달리기 훈련하려는데, 골초면, 훈련을 효율적으로 하는데에 문제가 생기겠죠? 당연히 문제가 됩니다. 물론 직접적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문제가 되는 거죠.

마찬가지로 달리기 잘하는 사람이 타구도 더 멀리 보낼 가능성도 크죠. 하지만, 프로 수준에서는 그 상관관계가 항상 드러맞는 것은 아닙니다. 홈런타자가 꼭 그리피나 업튼, 본즈 류의 툴가이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타고난 파워가 있으면 힘들게 각 몸의 힘을 최대한 모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아니면, 이승엽처럼 달리기 빠르지 않아도 공에 힘을 실어 띄워내는 재주가 뛰어날 수도 있습니다. 류현진의 경우도 불펜 피칭을 걸러도 될 정도로 자신의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투수이고, 러닝을 등한시해도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거죠. 아직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