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찰빵
- 작성일
- 13-02-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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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만들어먹은 깨찰빵입니다
지금 사는 방에 오븐이 큰게 있거든요. 전에 살던데엔 없었죠. 근데 예전에 오븐으로 뭐 익히려다가 전에 살던 사람들이 오븐 구석에 플라스틱 뚜껑을 올려놓은 걸 치우지 않아서 집에 온통 플라스틱 녹으며 타는 냄새가 ㅡㅡ 당연히음식은 다 버렸었구요
그 충격과 공포, 플라스틱 찌꺼기가 남았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오븐 사용을 봉인했었습니다
제가 깨찰빵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선 안팔아요. 온갖 맛있는 빵들이 다 있는데 깨찰빵만 없음
근데 한인 마트를 가니 믹스를 팔더구요. 그래서 오븐을 구석구석 깨끗이 씻고 도전!
쉽겠거니 했는데 너무 끈적거려서 식탁에 범벅을 해가며 만들었어요. 그나마 나중에 좀 요령이 생겨서 마무리
10개 정도 만들었는데 나름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바로 만든 신성한 빵이니 대충 만들어 팔던 빵집빵보단 낫더군요. 계란도 아끼지 않았고(대신 남은 계란을 다 써서 수란을 해먹으려던 계획이 무산)
여친에게 사진 보내 자랑했더니 하나 남겨서 나중에 전해달라길래 3개를 남겼는데 오늘 두개 줏어먹고 진짜 하나 남았네요 ㅋㅋ
뭐 나중에 또 만들면 되죠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