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초보운전 스티커들
- 작성일
- 13-01-18 21:46
얼마 전에 경향신문 가십 비슷한 칼럼란에 이런게 있더라구요.
초보운전을 알리는 스티커들 중에 재치가 넘치는 것들도 있는 반면에, 참 불편한 것도 많다.
그것 중의 하나로 '까칠한 아이가 타고 있어요'를 말하더군요.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사실 끝까지 칼럼 안 읽었음) '사람 참 까칠하다'는 거였습니다.
그 정도는 여유롭게 좀 넘겨주지 싶기도 하고, 이래서 진보쪽 사람들이 좀 포용력이 없나하는 막 나가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렇게 저에게 좀 안 좋은 여운이 남더군요.
그러다 어제 운전을 해가는데, 한대가 불편하게 끼어들더군요.
뭐 들어왔네 하고 보니 뒷유리에 초보운전을 알리는 스티커가 있더라구요.
내용인 즉슨
"그렇게 급하면 어제 출발하지 그랬어요"
갑자기 4대강 옹호하던 모 인사의 '4대강이 물류이동의 경제성이 없다는데, 물류이동 속도가 문제라면 하루 먼저 선적하면 된다'는 말도 떠오르면서 영 불쾌해 지더군요.
뭐 그때 제 감정을 뭐라 표현을 못 하겠네요, 또 지금 역시도요.
그러면서 경향신문 칼럼을 썼던 분이 떠오르고 감정 하나하나도 타인을 좀 존중해야겠다, 나도 드는 생각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 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