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자폭] 아들내미에게 ㅇㄷ 보다 걸린 얘기
- 작성일
- 13-01-23 23:53
작년 초에 아들내미에게 스맛폰을 사줬습니다.
초중딩용 갤럭시 에이스!
제가 써보니 딱 초중딩이 쓰면 맞겠기에 아들내미도 사줬습죠.(참고로 저 할부원금 40만원대;;;)
이 넘이 그래도 좋다고 끼고 살기에, 어느 날은 인터넷 접속기록을 봤더니 온갖 야동싸이트들로 수두룩하더라구요.
어려서부터 전 이런 경우에 절대 직접 해결하지 않고, 일렀습죠. 마눌님에게
마눌 노발대발하여 아들내미 잡더군요. 아들내미 절대 본 적 없다. 학원에서 친구넘들이 내꺼 가지고 먼가를 하는 건 봤다 우기더라구요(크게 될 넘, 많이 기특하더군요. 물증 앞에서도 시치미 떼는거 보노라니)
여하튼 지 에미에게 좀 잡도리 당하고, 저는 뒤에서 히히덕댈 때까지는 좋았는데.
어느 날 멍하니 제방 침대에서 스맛폰으로 야동을 보고 있는데, 학원 갔다 오던 아들내미가 아빠 다녀왔습니다 하고 방문을 열더니 미처 대처하기도 전에 스맛폰을 채가서 보더군요.
그때 표정을 잊지 못 하는데, 너도 똑같은 넘이다 하는 표정, 뭐 그런거
하아~~
하지만 험난한 인생을 헤쳐온 저로선 굴하지 않고, 기죽지 않고 요즘도 애 앞에서 이죽 거리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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