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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잘 맞으세요?

작성일: 13-07-20 08:32

글쓴이: Pitcher 32
IP: 169.♡.♡.109; 글쓴이의 다른 게시물 보기

추천: 2

조회: 2,385

댓글: 7단계; 시간별 역순 댓글

여러분은 주사 잘 맞으시는지요.

술먹고 부리는 주사 말고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맞는 주사 말입니다.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전 주사 맞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맞는 순간엔 약간 따끔하긴 하지만

맞기 전의 약간의 긴장상황도 이상하게 즐겼고

맞고 난 이후에는 온 몸에 퍼지는 안도감 같은 거랄까~

그러곤 외치는 "시카고 헤럴드 트리뷴~" 응? ㅋㅋㅋ

암튼 며칠 전에 저희 아기가 생후 2개월을 맞아 예방접종을 맞았답니다.

총 6가지를 맞았는데 과학기술의 발달(?)로

그 중 세가지는 하나로 합쳐진 주사로, 하나는 먹는 액체약으로 먹었네요.

그래도 총 주사를 3방 맞았답니다.

접종맞는 순간

아기 허벅지에 바늘이 수욱 들어갈 때는

저도 모르게 온 몸에 힘이 들어가드만요.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사전에 예방접종 관련된 부모들의 후기를 많이 읽었고

의사선생님도 미리 대비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아기가 접종 후 24시간 정도는 열이 나고 계속 보챌 수 있다고 해서요.

몇몇 후기들에서는 아기가 열이 너무 심해서 영아용 타이레놀도 먹이고

울다가 경기를 일으켜서 응급실에 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근데 다행히 우리 아긴 정말 멀쩡했어요.

열은 좀 있었는데 보채는 것도 전혀 없고 엄마젖도 잘 먹고

평상시처럼 생활하다가 잘 잤습니다.

대견하기가 그지 없네요.

아마 주사와 친밀도가 높은 아빠 닮아서 그런 듯합니다~~ 쿄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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