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것이 왔네요.
- 작성일
- 13-02-18 12:52
다음달... 저희 아부지가 칠순잔치를 하십니다.
아버지는 "매드가 며느리 데리고 오기전엔 절대로 안해!!!" 하며 으름장을 놓으셨었죠.
애초에 20대 후반부터 아부지랑 약속을 했었거든요.
"나 칠순잔치할때 손주 안겨줘야 한다?"
"아부지도 참..설마 그때면 내가 서른일곱인데 그때까지 못하겠어요?"
꿈★은 이루어진다더니..
설마가 이루어졌습니다;;;;
아부지는 잔치를 결사 반대하셨지만. 저희형이 혼자 가서 장소 예약하고 왔습니다.
그랬더니 아부지는 "아 매드가....." 하며 말을 잇지 못하시더군요.
막상 예약을 해서 그런지 꼼꼼히 물어보시긴 하더라고요;;....."밴드는 불렀냐?";;;
어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아부지가 칠순인데 다 큰 아들놈하나가 혼자 꿔다논 보릿자루마냥 멍때리고 있을순 없고..
글타고 없는 처자를 1달안에 만들기도 힘들고...
아니면 애인대행회사에 문의를 할까;;;;;;;;;
아니면 커밍아웃을 해버릴까요!!
